한진그룹의 조양호 회장이 남다른 경영절학으로 대한항공(KAL)의 발전에 절대적 공로를 끼쳤다고 USA투데이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신문은 경제면 '최고경영자(CEO) 코너'에서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의 성장사를 소개하며 조 회장의 리더십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신문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990년대 후반까지 사고가 가장 높은 항공사 중 하나였다. 또한 90년대에만 치명적인 사건이 9건에 달했고, 이로 인해 지난 1999년 델타항공과 에어프랑스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끊기도 했다.
특히 지난 1997년에는 괌에서 대형 추락사고가 발생해, 많은 승객과 승무원들의 생명을 앗아갔다.
그러나 이 사건을 계기로 조 회장이 대한항공 회장직을 이어받게 됐고, 이후 조 회장이 '안전 최우선' 방침을 고수하며 지금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신문은 호평했다.
대한항공의 변화를 보면 우선 한국의 항공규정에, 미국 항공업계의 기준을 자발적으로 추가조치 했다. 또한 조종사들의 비행훈련 강화를 위한 비행 시뮬레이터 설치도 이뤄졌다.
또한 조 회장은 지난 10년간 항공안전 개선과 항공기 교체, 첨단기술도입 및 기업문화 개선 등을 위해 약 54억달러를 투자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신형 항공기도 계속 구입, 103대의 여객기중 15대는 취항한지 4년 미만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조 회장이 소박한 모습으로 회사 안팎에서 존경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조 회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자택에서 머물 때는 청바지를 입고, 손수 자동차 운전을 즐기기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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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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