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향후 중국 내수 시장 전망을 밝게 보고 있으며, 2개 중 1개 기업은 향후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636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61.8%가 내년 중국 내수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었다. 2011년 이후 장기 전망에서도 79.4%가 '좋아질 것'일고 답했다.
특히 서비스업종에 종사하는 기업의 86.4%가 중국 내수 시장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제조업종 종사 기업 76.3%보다 10%포인트 높은 수준.
향후 전망뿐 아니라 현재 중국에서의 경영환경 역시 대체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진출 당시와 현재를 비교할 때 중국내 기업 환경이 '매우 개선(6.4%)' 또는 '개선(42.1%)'됐다는 응답이 48.5%로 '악화(32.5%)' 또는 '매우 악화(4.2%)'됐다는 반응(36.7%)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았다.
중국에서의 경영에 대한 전체적인 만족도 조사에서는 만족이 28.1%로 불만족 26.9%를 소폭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보통이라는 반응이 40%에 달해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이처럼 중국 내수 시장에 대한 전망이 밝고 경영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응답 기업의 48.6%는 향후 중국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또 41.7%는 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사업을 축소하겠다고 답한 기업은 6.1%로 극히 소수에 불과했다.
한편 중국에 투자한 이유에 대해서는 '내수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라고 답한 기업이 전체의 34%로(319개사)로 가장 많았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중국에 진출한 기업의 내수 판매 비중이 39.1%로 2000년대 이전 진출 기업(21.6%)보다 높은 것으로 미뤄볼 때 최근 진출한 기업일 수록 내수 판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중국시장 및 중국 내 경영환경의 변화에 현지 진출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대처 중"이라면서 "코트라에서도 모든 지원책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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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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