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유례없는 저금리기조가 결국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경기 부양과 인플레이션 억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쫓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Fed의 연례회의에서 칼 월시 캘리포니아주립대 산타크루즈대학 경제학과 교수는 성명을 통해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한 저금리 정책은 향후 인플레이션이라는 비용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 상당기간동안 (an extended period) 제로수준의 현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Fed의 결정에 일침을 가한 것이다.
월시 교수는 “인플레이션은 저금리 및 양적완화정책에 불가피하게 수반되는 결과일지 모른다”며 “경기가 부양될 정도로만 유동성을 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이번 월쉬 교수 연설에는 벤 버냉키 Fed 의장과 장 클로드 트리셰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청중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은 시장에 대규모로 돈을 푸는 양적양화정책과 저금리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에 Fed는 은행들이 Fed에 예치하고 있는 준비금에 대한 이자지급을 늘려 경기가 과열되는 것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월쉬 교수는 가계와 기업들이 아직까지 높은 대출비용을 고통받는 상황에서 Fed가 은행들에 높은 이자비용을 지불한다는 것은 정치적으로도 지지받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따라서 금리 인상 시기 온다면 주저없이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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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회의에 모인 세계 중앙은행 총재들은 대체로 금리 인상과 같은 출구전략은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에 경제학자들은 중앙은행이 경기 회복 후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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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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