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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병원에도 ‘첨단 로봇수술’ 시대

을지대학병원, 3차원 로봇수술장비 ‘다빈치-SHD' 도입


중부권 병원에도 ‘첨단 로봇수술시대’가 열렸다.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있는 을지대학병원(원장 박준숙)은 최근 50억원을 들여 중부권 최초로 로봇수술장비인 ‘다빈치-SHD’를 들여와 지난달 30일 첫수술을 성공적으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다빈치-SHD’는 국내에 2대뿐인 최첨단수술용 로봇으로 수술부위를 일반화질로 보여주는 기존의 다빈치-S와 달리 3-D영상을 HD고화질로 나타난다.


특히 7단계까지의 디지털줌기능으로 최대 15배까지 화면이 커지며 수술자가 해부학적 구조물을 확실히 볼 수 있어 정확한 수술이 이뤄질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장비는 외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의 다양한 수술에 쓰인다.


특히 ▲외과에선 좁고 깊은 골반에 생기는 직장암수술과 갑상선수술, 위암수술 ▲비뇨기과에선 전립선암수술 ▲산부인과에선 부인암에 대한 자궁적출수술, 골반림프절절제술 ▲흉부외과에선 폐암, 종격동 종양, 식도암, 심장판막질환, 심장중격결손, 관상동맥우회술 등 다양한 질병치료에 효과적으로 이용된다.


복강경수술의 경우 환부에 직경 5~8㎜짜리 구멍 3~5개를 뚫고 카메라로 몸 안을 비춰보며 로봇팔로 수술한다.



이 때 의사는 별도의 조작장치(콘솔)에서 3차원 영상으로 환자몸속을 보며 수술 때와 같은 손동작을 하면 이 손놀림이 로봇팔로 그대로 전달돼 수술이 이뤄진다.


다빈치수술은 2차원 영상으로 수술부위를 보는 기존 복강경수술과 달리 수술부위를 최대 15배 크기로 키운 고화질의 3차원영상으로 나타나 장기, 혈관, 신경 등 해부학적 구조물 확인이 쉬워 정밀하고 정확한 수술을 할 수 있다.


또 기존의 복강경수술은 기구가 직선형이고 기구의 끝은 단순한 움직임만 가능한 고정된 모양이어서 움직이는 각도가 제한, 몸 깊은 곳의 수술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다빈치로봇은 뛰어난 인체공학적 기구로 사람 손과 팔처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손 떨림이 전혀 없어 몸 깊숙한 곳의 수술도 쉽다.


김창남 을지대학병원 로봇수술센터장(외과교수)은 “다빈치로봇수술은 기존 복강경수술과 달리 입원기간이 짧고 흉터가 거의 없다”면서 “수술통증이 매우 적어 회복속도가 빠르고 수술 때 생길 수 있는 혈관이나 신경손상 등 합병증이 크게 적어 현대의학에서 각광 받고 있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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