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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펠 매각 초읽기.. GM 이사회가 '찬물'

제너럴모터스(GM) 이사회가 유럽 자회사 오펠 매각에 대한 결정을 보류했다.


GM은 2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이사회가 이날 오펠에 대한 선택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지만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캐나다 자동차 부품 메이커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독일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엎고 유력한 인수처로 부상한 만큼 인수 경쟁상대인 벨기에 투자회사 RHJ 인터내셔널에게도 똑같은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GM 이사회는 RHJ도 마그나와 같이 독일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3일 GM과 마그나는 오펠 인수 협상에서 세부 쟁점사항에 합의했다고 발표, 유력한 인수처로 떠오르며 오펠의 경영권을 쥐고 있는 독일 정부의 처분만 기다리고 있었다.

앞서 GM은 45억유로(약 2조6420억원)의 구제금융을 받는 대가로 오펠 경영권을 독일 정부에 넘긴 바 있다.


독일 정부는 정리해고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마그나 측이 인수업체로 선정되도록 GM과 GM의 대주주인 미국 정부 측에 압력을 넣어왔다.


다음 달 선거를 앞둔 메르켈 총리는 이날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너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마그나를 선호한다"며 "마그나가 자동차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고 더 좋은 계획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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