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21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우리는 미래를 향해 미래지향적이고 시대정신에 맞는 화합과 상생을 이루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3김 시대에서 비롯된 이른바 '3김 정치'는 지금까지도 우리 정치에 대결과 투쟁의 유산을 남겨 놓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의 서거로 김영삼 전 대통령측 상도동계와 동교동계가 화해와 화합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과거지향적인 화해와 화합"이라고 일축하면서 "20세기형 정치지형에서 벗어나 선진화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먼저 "지금까지 대결과 투쟁의 정치를 경쟁과 상생의 정치로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라며 "아울러 국가 구조를 미래지향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획기적인 지방분권, 연방제 수준의 지방과 수도권의 상생정치로 망국적인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긍정적인 분권화, 지방화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이것은 시대적인 추세이며, 역사적인 우리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