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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처럼 등장한 '아부해', '태삼'-'혼'은 비상?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KBS2 새 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이하 아부해)가 첫 방송에서부터 해당 부문 정상을 차지하는 이변을 낳은 가운데 경쟁 드라마 두 편에 비상이 걸렸다.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첫 방송된 ‘아부해’는 전국시청률 17.4%를 기록, 수목드라마 정상에 올랐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태양을 삼켜라’와 MBC 납량특집드라마 ‘혼’은 각각 전국시청률 15.3%, 10.1%를 기록했다.

각각 2~7% 차를 보이는 가운데 그동안 1위를 달리던 SBS ‘태양을 삼켜라’는 2위로, ‘아부해’의 전작 KBS ‘파트너’와 어깨를 나란히 하던 MBC ‘혼’은 불가피하게 꼴찌로 밀려났다.


재벌 강산그룹의 유일한 상속녀이며 오만불손한 아가씨 강혜나의 이야기를 다룬 ‘아부해’는 윤은혜의 드라마 복귀작이며 최근 스타덤에 오른 윤상현이 주인공으로 나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다.

특히 ‘건방진’ 캐릭터를 무난히 소화한 윤은혜는 ‘천한 것들’, ‘하찮은 것들’ 같은 독설들을 거침없이 쏟아내며 오만불손한 캐릭터를 특유의 연기력으로 십분 살려냈다는 평을 얻었다. 또 부유층에 대한 뻔한 묘사와 스토리 전개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는 인물의 만화 같은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혜성처럼 등장한 ‘아부해’에 대한 관심은 수목드라마 부문의 판도를 바꿔놓을 태세. 이로 인해 ‘태양을 삼켜라’ 측은 승승장구의 기세가 꺾이고, MBC가 14년 만에 야심차게 준비한 ‘혼’은 분위기를 전환시키기에 다소 기운이 빠지는 형국이다.


‘태양을 삼켜라’의 한 제작진은 “의외의 결과지만 크게 흔들릴 일은 아닌 것 같다. 최근 장회장과의 관계가 조금씩 드러나며 주인공 정우의 출생의 비밀과 제주도에서의 활약이 화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담담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9일 본방송이 전파를 타고 있는 중에도 밤샘 촬영에 여념이 없던 ‘혼’의 제작진은 “현재 시청자들의 반응이 반반으로 엇갈려 있는 상태이고, 방송 초반이기 때문에 향후 어떻게 반응이 바뀔지 판단하는 것은 이른 감이 있다. 원혼과 인간의 심리를 다루는 새로운 시도가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가 관건이다”고 설명했다.


'아부해'의 등장으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덕분에 시청자들에게는 '수목드라마 대전'을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전망이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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