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이코노미→골디락스→출구전략
$pos="L";$title="";$txt="";$size="250,137,0";$no="200908191311500265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90년대말 뉴이코노미(New Economy)라는 새로운 경제학설이 등장했다.
주식시장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물가는 안정되고 18세기 산업혁명보다 파급효과가 큰 정보화 혁명을 겪게되면서 기존 경제학으로 설명이 어려운 현상이 나타나자 대두된 이론이었다.
그러나 닷컴버블이 터지면서 뉴이코노미가 아니라 버블의 결집이었음이 결과적으로 드러났다.
9.11 테러와 엔론사태를 겪으면서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추고 상당한 유동성을 공급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없이 안정적인 성장세가 유지되자 골디락스(goldilocks)라는 진단이 나왔다.
하지만 이 또한 서브프라임 폭탄을 잉태한 기반이었을 뿐이라는 결론을 냈다.
이번엔 사상 최대규모의 유동성 공급과 제로금리 정책으로 경기침체에 대항하고 있다. 아직 글로벌 증시가 낙폭의 절반밖에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샴페인을 터트리기 이르다고 보는지 새로운 '표현'이 출현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신경제라는 새로운 경제학적 이론이 골디락스라는 현상 진단으로 격하되고, 이젠 새로운 행복을 즐길 겨를도 없이 출구전략(exit plan)이 거론되고 있다.
물론 금리를 올리고, 유동성을 회수하는 출구전략을 구사한 뒤에도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고 주가 상승세가 유지된다면 또 다른 '단어'가 탄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90년대 10년의 증시 활황, 2003년부터 2007년까지 4년의 증시 활황에 비추어 이번 증시 상승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장담하기 어렵다면 이번에는 제2의 대공황을 막아낸 것으로 만족해야 할 지도 모른다.
3월부터 시작된 증시상승세는 이제 6개월째를 맞고 있다. 증시 상승의 종착역이 가까워짐을 느낀다면 더 빨리, 더 높게 증시를 띄울 필요가 있다.
출구전략이 단행돼도 버틸만큼 증시 분위기가 좋아지면 금상첨화겠으나 최악의 경우 출구전략 구사 이전의 레벨만큼은 방어될 정도까지 상승폭을 키우는 게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새로운 이론, 새로운 진단이 나오지 못할 정도라면 이번 상황은 과거로의 회귀를 위한 시간끌기에 불과했다는 결론을 맺게 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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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문 자본시장부장 j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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