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250,137,0";$no="200908171317167024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지난주말 미증시가 하락한 데 따른 당연한 반응으로 해석되고 있다. 소비자신뢰지수가 악화되는 등 연이어 나오는 미국 소비관련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최근 증시 상승세가 사상누각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주가가 빠지기에는 유동성의 힘이 너무 크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 현재까지 주가 상승세를 지탱시킨 것이 돈의 힘이었는데 소비지표 악화가 넘치는 유동성을 감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인 영향만 끼칠 뿐이다.
때문에 당장 증시가 고꾸라질 것으로 단언하기는 어렵다. 그동안 급하게 오른 게 있으니 중국증시 하락을 필두로 단기적이나마 조정양상을 보이다가 3차 랠리가 펼쳐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언젠가 증시 상승세가 멈추고 하락세로 돌아설 경우에 대해서는 낙관론자든 비관론자든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출구전략을 쓰기도 전에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선다면 그 결과가 어떨지에 대해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는 점을 공감한다.
낙관론자조차 3월초 대비 50% 넘게 오른 현 시점에서 주가 추가상승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바로 이같은 약점 때문이다.
기업이익이 증가하고 펀더멘털이 호전돼야만 증시 대세상승의 목소리를 높일텐데 지금은 주가가 오를수록 밸류에이션 부담만 가중되는 형국임을 부인하지 못한다.
증시에 거품이 잔뜩 끼어있고 조만간 거품이 터질 것으로 보는 쪽도 사실 마음이 편할 수 없다. 증시 방향을 맞춰본들 경기침체가 되풀이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설령 선물 및 콜옵션 매도 등으로 돈을 번다고 해도 불경기 국면으로 돌입하는 게 기분이 좋을 수는 없는 일이다.
이미 늦은 감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상승세가 끝났다는 선언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어야만 일방적인 매도세가 출현하지 못하고 저가 매수세도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주가가 더 이상 오르지 못할만큼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펀더멘털이 개선될 때까지 가격상승에 의한 부의 증대를 최대한 지연시킬 필요가 있다. 지금처럼 가격상승이 펀더멘털을 개선시킨다는 근시안적 시각을 바꾸지 않고서는 장기적인 불황을 면하지 못할 수 있다.
아쉽게도 이런 우려의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같아 안따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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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문 자본시장부장 j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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