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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前대통령서거]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재계 CEO 트위터로 애도
박용만·이찬진 대표 등 잇단 추모글 올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접한 지난 18일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트위터에 기존의 웃는 사진 대신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는 모습의 사진으로 교체하고 '근조(謹弔)'가 적힌 검은 리본도 달았다.

'원래 사진이 너무 웃는 얼굴이라 근조가 안 어울려서'라는게 사진을 바꾼 이유다.
이어 박 회장은 자신의 글을 실시간으로 받는 팔로어가 보낸 '소문듣고 첨 방문한 날인데 슬픈소식이 들려오네요. 오늘은 정숙~'이라는 인사말에 대해 '네 안녕하세요, 그러시지요, 오늘은 애도의 날입니다'라는 답글로 고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CEO들이 자신의 트위터(Twitter)를 통해 고 김 전 대통령 서거를 애도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트위터는 140자 단문으로 쓸 수 있는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다. 각 기업들이 회사 차원의 공식적인 추모 논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트위터를 통해 간접적으로 나마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는 것이다.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은 트위터에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점심도 샌드위치로 요기하고 오후 2시까지 미팅 하고 나와서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서거 소식을 접했습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 謹弔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허진호 네오위즈인터넷 대표도 트위터에 애도의 글을 남기고 고 김 전 대통령의 장례식을 국장으로 할지, 국민장으로 할지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허 대표는 국장, 국민장의 판단이 현직 여부로 구분돼야 하는지를 묻는 글에 '모두를 설득할 수 있는 기준과 근거에 따라야 한다'면서 '기존 룰이 마음에 안 들어도 정해져있는 룰을 지키는 것이 국민 분열을 막을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CEO직에서 물러난 후 미국 실리콘벨리에 온 석종훈 다음 이사회 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 서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곳은 한밤중인데 살아 있는 동안은 치열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과, 삶은 결국 허망한 것이라는 생각이 교차하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밖에 정운현 태터앤미디어 대표도 역시 트위터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님의 서거에 삼가 애도를 표합니다. 민주화와 통일을 향한 그의 고단한 인생역정을 역사가 평가할 것입니다'이라며 서거를 안타까워 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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