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치인들 잇달아 애도의 뜻 표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들은 일본 정치인들도 즉각 애도의 뜻을 전해왔다.
아소 다로 총리를 비롯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고노 요헤이 중의원 전 의장 등 김 전 대통령 생전 정치적 인연을 맺었던 인사들은 한결같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한일관계의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라고 평하며 추모 글을 보냈다.
아소 다로 총리는 1998년 10월 일본 대중문화 개방과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한일 공동개최 등을 언급하며 "김 전 대통령이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파트너쉽을 위해 진력해 그 후 한일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 현재에 이르게 됐다"며 "김 전 대통령의 공적에 대해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 역시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는 "김대중 각하와는 수많은 회담의 기회를 가졌으며 21세기를 향한 한일관계의 비전과 북한 문제 등에 관해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했다"며 "김대중 각하께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가지고 계셨던 것이 인상 깊게 남아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모리 요시로 일본 전총리 대신, 일한의원연맹 회장, 고노 요헤이 일본 중의원 전 의장, 오부치 치즈코 고(故) 오부치 총리 대신 영부인 등이 조의를 표했다. 특히 고노 요헤이 전 의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하며 "진심으로 존경하는 소중한 친구가 먼저 떠나는 일에 대해 깊은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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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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