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서거하신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과학기술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관계부처 장관 및 민간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1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1차 회의는 지난 1999년 김대중 대통령 재임시 이뤄져 오늘까지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따라 회의 시작 때 박수를 생략했다. 또한 이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묵념을 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어려운 금융위기 속에서 한국이 가장 성공적으로 경제위기를 탈출하고 있다지만 정부는 매우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다"면서 "위기 이후 새로운 세계경제 질서 속에서 한국이 어떤 위상을 갖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그 위상은 과학기술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초와 원천기술, R&D(연구개발) 예산을 효과적으로 배분하는데 국가의 미래가 달려있다"면서 "R&D 예산 자체가 세계에서 5위 이내에 들어가는 것은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예산은 증액시키겠지만 예산 증액보다 더 중요한 것은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라면서 "집중과 선택이라는 전제 아래 보다 더 효과적으로 예산을 집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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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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