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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FDI 감소는 핫머니 규제 결과"

中 사회과학원 장샤오징 주임 주장

지난달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액이 급감한 이유는 금융당국이 FDI로 위장한 핫머니 유입을 엄격하게 규제한데 따른 결과라는 주장이 나왔다.
1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사회과학원의 장샤오징(張曉晶) 거시경제연구실 주임은 FDI가 급감한 이유는 중국 정부가 밀려드는 핫머니 유입을 강력하게 규제ㆍ감독했기 때문이라는 견해를 폈다.


중국 상무부는 17일 지난 7월 중국의 FDI 규모가 53억6000만달러에 그쳐 전년동월대비 35.7% 감소해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FDI 감소 원인으로 해외 글로벌 기업들의 대외투자 위축을 들었다는 점에서 사회과학원과는 상이한 분석이다.


사회과학원은 지난 2·4분기 중국의 외환보유 증가분인 1778억달러 가운데 절반 이상이 무역수지 흑자나 정상적인 FDI와는 성격이 다른 정체불명의 핫머니 자금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들 핫머니는 주식ㆍ부동산 등 자산시장으로 몰려들어 버블을 일으킨 뒤 투자차익을 챙기고 사라진다.
이달들어 중국의 자산시장 거품이 빠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그동안 충분한 수익을 낸 핫머니가 당국의 통제마저 강화되자 급격한 이탈현상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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