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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BMW 535d "디젤 소음 옛말,, 실키 드라이빙 만끽"


고속도 300km 달려보니 L당 13km로 충분


국내 운전자들에게 디젤은 여전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유물로 받아들여진다. 힘은 있지만, 거친 엔진소리에 기반한 둔탁한 드라이빙을 머리속에 떠올리기 마련인데 적어도 BMW의 535d 모델에게도 이같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실제로 이 모델을 몰아보면 디젤을 연료로 쓴다는 사실을 잊는다. 주유소에 들러서도 가솔린 급유를 위해 정차하는 운전자들이 더러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숙성을 갖췄다.


제로백(출발후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을 체크하기 위해 RPM을 4000이상 끌어올렸음에도 엔진 소음이 귀에 거슬리지 않았다. 동승자와의 대화, 오디오 음향을 즐기는 데에도 큰 지장을 느끼지 못했다.

연소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연료를 쓴다고해서 가속성이 뒤질 것이라는 판단도 잘못됐음을 이 모델은 보여준다.


BMW 535d 모델의 엔진은 286마력, 왠만한 스포츠카 수준의 힘을 자랑한다. 여기에 유럽 각종 올해의 엔진 수상을 휩쓴 제3세대 커먼레일 연소분사방식의 엔진을 채택한 만큼 순간 가속 측정 단위인 최대토크도 59.2kg.m이른다.


BMW가 추구하는 '이피션트다이내믹스(EfficientDynamics)' 전략하에 적용된 마그네슘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초경량 크랭크케이스가 차 중량을 감소시킨 점도 가속감을 높이는 데 만만치않은 역할을 해냈다.


연비도 수준급이다. 3000CC 배기량임에도 공인연비는 리터당 10.6㎞였지만, 고속도로를 300㎞ 정도 주행한 상태에서의 실제 연비는 리터당 13㎞도 충분할 것 같았다. 고속도로 주행만 놓고 보면 풀 주유 상태에서 900㎞ 정도는 너끈히 달릴 수 있는 셈이다.


5시리즈 디젤세단 역시 다른 5시리즈 모델처럼 6단 스텝트로닉 자동 변속기가 장착된다. 엔진과 직접 연결된 전자식 변속기는 혁신적 토크 전환과 강력한 소프트웨어제어로 신속히 반응하며 극도로 빠르고 효율적인 기어변속을 가능하게 해준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이 모델은 채택한 변속기는 기존 자동 변속기보다 40%나 반응 속도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BMW의 차세대 아이드라이브(iDrive) 컨트롤 시스템은 디스플레이의 품질뿐 아니라 직관성을 높여 조작의 편의성을 향상시킴으로써 경쟁사 시스템에 비해 월등한 기능을 선보인다.


최적화된 스크린메뉴는 운전 편의성을 극대화 시켰으며, 운전자는 iDrive 컨트롤러의 8개의 바로가기 버튼을 이용해 라디오채널, 집주소 입력, 오디오 스피커 밸런스 조절, 사용자 매뉴얼 들어가기 등 원하는 기능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차랑 판매가격은 9950만원이다.(부가가치세 포함)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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