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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지침 무시’ 신종플루 감염 화 키워

외국인 초청 국제행사 사전보고 지침 몰라 추정환자 29명 생겨 비난 여론

5명의 외국인학생 신종플루 확진환자를 합쳐 29명의 추정환자가 생긴 배재대의 국제여름캠프가 ‘정부지침을 무시한 채 이뤄져 집단감염의 화를 키웠다’는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배재대 국제여름캠프에 참가한 103명의 외국인학생 중 27명이 대전지역 종합병원에 격리치료 받고 있다.

더욱이 16일 밤엔 확진환자와 접촉했던 배재대 여학생 2명이 고열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신종플루가 집단으로 발병한 건 배재대가 국제여름캠프를 시작하면서 신종플루를 대비한 사전준비를 않은 게 원인으로 지적돼 ‘책임론’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신종플루에 관한 정부지침은 학교 및 단체에서 외국인 초청행사를 열 땐 미리 지방자치단체 보건당국에 신고하고 행사기간 중 수시로 참가자에 대해 발열체크한 뒤 결과를 보건당국에 보고토록 돼있다.


그럼에도 배재대는 12일 추정환자가 생기자 대전시 서구보건소에 신고했고 보건당국은 뒤늦게 대책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 관계자는 “외국인 초청행사는 사전보고와 발열체크를 해야 하는데 배재대는 행사 전 통보조차 없었다”면서 “발열검사만 수시로 했어도 신종플루 잠복자에 대한 확산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가 진행 중인 ‘유넵 툰자 세계어린이청소년환경회의’에 참가한 외국인학생들의 경우 행사진행공무원이 버스마다 배치돼 숙소로 가기 전에 발열검사를 하고 있다.


지난 16일 밤 신종플루 추정증세를 보인 2명의 여학생을 대전 을지대학병원에 인솔했던 국제여름캠프관계자는 “행사 초기부터 외국인학생들에 대한 발열확인은 없었고 관련지침과 규정이 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배재대 관계자는 “신종플루문제로 긴급대책회의를 여는 중”이라며 “관련지침이 있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디트뉴스24>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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