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1%~2%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급등에 따른 추가적인 하락이 이어지면서 이날 아시아 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장초반 약보합으로 거래를 시작한 주요 아시아 증시는 하락폭을 더 키우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 증시는 장초반 2.5% 이상까지 떨어졌으나 저가 매수세가 공격적으로 유입되면서 낙폭을 소폭 만회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2% 하락한 1만360.25로, 토픽스지수는 2% 내린 954.48로 오전장을 마쳤다. 중국(한국 시간 11시 50분 현재) 상하이 종합지수는 2%대의 하락세를 보이며 2988.42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1.2% 하락한 6981.44를 나타내고 있다.
마르타 수석 투자전략가 T.J. 마르타는 "모두가 V자 반등을 원하지만 말처럼 쉬운게 아니다"라며 "미국의 소비 회복에 따라 아시아 증시도 반응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던 일본 증시는 물량부담으로 다소 버거운 모습이다. 최근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연일 상승하던 금융주들의 하락이 두드러진다. 일본 최대 금융그룹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은 2%, 미쓰비시 부동산은 3% 이상 하락하며 금융주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은 본격적인 조정국면에 들어간 모습이다. 정부가 긴축정책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중국정부가 본격적인 긴축정책이 아니라 미세조정에 들어간 것이라며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고 있지만 이미 전문가들은 부동산과 증시 거품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싱가포르 ST지수는 2%, 홍콩 항셍지수는 60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아시아 증시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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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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