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울지하철, 자전거 갖고 타기 편해진다

오는 10월부터는 자전거를 갖고 지하철 타기가 편리해진다.


서울시는 17일 지하철2호선 시청역을 비롯한 38개역에 경사로 등 자전거를 들고 타기 쉽도록 시설물을 설치, 오는 10월부터 2010년 4월까지 지하철 자전거 휴대탑승 시범운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시범운영 결과를 분석해 단계적으로 확대실시하고 자전거를 쉽게 싣도록 전동차를 개조할 계획이다.


시범운영은 10월4일부터 2008년 4월까지 7개월간 실시되는데 출퇴근 혼잡도를 고려해 일단 일요일 등 공휴일에만 가능하도록 했다.

시가 자전거를 갖고 지하철을 탑승하도록 한 것은 그동안 자전거 이용자들의 지속적인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시는 대표적인 대중교통수단인 지하철을 자전거와 연계해 자전거를 녹색교통수단으로 자리잡게 하는 획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청, 종로3가, 동대문역 등 1호선 3개역과 건대입구, 교대, 당산 등 2호선 7개역, 3∼7호선 5개역씩, 8호선 3개역 등 38개역에서 자전거 이동이 편리해진다.


시는 자전거를 역내부로 반입하기 위한 경사로를 설치하고 자전거 및 휠체어가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개집표기도 설치할 예정이다. 경사로는 일반승객의 동선 등 역사의 여건을 감안해 1개역에 1개 동선씩 계단의 양방향으로 설치된다. 2010년 4월까지는 설치가 가능한 전 역으로 확대된다.


다만 역사 깊이가 30m 이상이거나 경사도가 심해 안전상 문제가 있는 2호선 이대입구역 등 52개 역에는 경사로 설치가 안된다.


전동차는 열차의 맨앞쪽과 맨뒤쪽 등 편성당 2량을 자전거 탑재가능차량으로 지정, 전동차의 7인승 의자 2개를 없애 자전거를 싣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 후 고정용 거치대 등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개조한다.


오는 10월까지는 80량(40편성)이 개조되고 2010년 4월까지는 709량(359편성)이 개조 대상이다.


또 자전거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밀폐형(사물함형) 자전거보관시설을 2010년 2월까지 2호선 종합운동장역 등 8개 역사내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역사내 밀폐형 자전거 보관시설은 1,6호선 석계역에 시범설치돼 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