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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中서 위안화 펀드 조성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그룹이 중국에서 위안화 표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중국 상하이 푸둥 지방 정부와 협력해 50억위안 규모의 위안화 표시 사모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블랙스톤은 중국 내 파트너업체로 CDH 인베스트먼트와 호니 캐피털을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두 업체는 이미 중국 내에서 사모펀드를 운용한 경험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스톤의 중국 펀드업계 진출에는 중국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협조도 뒷받침됐다. 중국 금융당국은 국내 사모펀드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국내 투자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블랙스톤의 위안화 표시 펀드 설립은 사모펀드 전문 운용업체로서의 한계를 벗어나 글로벌 투자회사로서의 변화를 위한 중요한 움직임 중 하나로 보인다. 위안화 표시 펀드 발행으로 중국 내 블랙스톤의 입지도 한층 단단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블랙스톤은 이에 앞서 6억달러 규모의 10년짜리 선순위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블랙스톤의 첫 회사채 판매로 사모펀드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다. 블랙스톤은 아울러 모건스탠리 출신으로 월가의 저명한 스트래티지스트로 알려진 바이런 위언을 영입해 투자 부문의 강화를 꾀하고 있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는 지난 2007년 블랙스톤의 기업공개(IPO)에 참여해 30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으며 블랙스톤 또한 6억달러를 들여 중국 화학업체인 차이나내셔널블루스타(CNBS)의 지분 20%를 사들이기도 했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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