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파업과 구조조정 비용으로 실적 악화
쌍용자동차가 장기파업과 구조조정 비용 등으로 상반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쌍용차는 상반기 1532억원의 영업손실과 442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내수 53.8%, 수출 88.5% 감소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9% 감소한 4554억원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이와 관련 "지난 4월부터 지속된 부분파업과 77일간의 장기 점거 파업으로 정상적인 생산과 영업활동이 이뤄지지 못한 것이 판매 급감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기 순손실이 크게 늘어난 것은 판매 급감에 따른 매출 감소 외에 ▲해외 CB 관련 환산 손실 등 약 1500억 원 ▲구조조정 및 파업으로 인한 비정상 조업 손실분 약 1000억 원 등과 같은 비경상적 손실분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77일간의 점거 파업을 종결하고 생산설비 점검 과정을 거쳐 13일부터 모든 라인이 정상 가동이 가능하게 됐다"며 "향후 영업 활성화를 통한 최대 생산판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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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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