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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 이서진-추헌엽의 뛰어난 연기 눈길…잔인함은 험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배우 이서진과 추헌엽이 MBC수목드라마 '혼'에서 열연했다.


'혼'에서 추헌엽(김윤오 연기)와 이서진(신류 연기)는 원수지간이다. 추헌엽이 17년 전 이서진의 어머니와 여동생을 죽인 살인범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헌엽은 김갑수(백도식 연기)의 변론 덕분에 무죄로 풀려났다. 당시 추헌엽이 미성년 범죄자라는 점을 김갑수가 집요하게 물고 들어져 무죄를 받았던 것.

이후 추헌엽은 김갑수의 휘하에서 오른팔로 성장해 유능한 변호사가 됐고 이서진은 절대악을 응징하는 범죄 프로파일러가 됐다. 그리고 원수지간인 이들이 이번 사건과 연관돼 치열한 두뇌싸움을 벌이게 된다.


13일 드라마에서 이들은 사사건건 부딛친다. 이서진은 원수를 눈앞에서 보며 분노에 치를 떨어야 했고, 추헌엽은 이같은 모습의 이서진을 보면서 즐긴다. 이 과정에서 이서진은 분노에 몸서리치는 연기를 사실감있게 표현했고, 추헌엽은 그 누구보다도 야비한 모습의 파렴치한 연기를 보여줬다. 아직 신인연기자인 추헌엽이 보여준 가능성있는 모습이었다.

추헌엽은 MBC드라마 '이산'에서 정조대왕를 돕는 실학자 유득공으로 출연한 바 있다. 이 드라마에 출연한 것도 당시 정조대왕으로 출연한 이서진의 추천이 계기가 됐다. 당시 '이산'에 함께 출연한 이서진이 추헌엽의 뛰어난 연기력을 높이 산 것.


이때문인지 이날 이들 둘의 연기호흡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이와함께 백도식으로 분한 김갑수도 작지만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다. 윤하나 역할을 하는 임주은도 신인답지 않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하지만 연기자들의 뛰어난 연기력과는 대조적으로 너무나 잔인한 장면들이 여과없이 방영돼 방학기간을 맞아 온 가족들이 함께 보기에는 '도가 넘는 드라마'라는 반응들이 주를 이뤘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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