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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디자인업체 희림도 유가상승 수혜주(?)

국제유가가 지난해 7월 배럴당 145달러로 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타면서 그동안 기를 펴지 못했던 희림의 수주가 올초부터 유가 상승을 계기로 다시 급등하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희림의 해외매출 상당수를 차지하는 산유국들의 늘어나는 오일머니가 회사 매출에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글로벌 건축설계 및 CMㆍ감리업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베트남, 콩고, 아부다비, 아제르바이잔 등 4개 산유국과 수주 계약을 체결, 총 계약금액이 1064만8000달러에 달한다. 희림은 올 하반기 아제르바이잔, 아부다비 등 산유국들과 대형 프로젝트 추가 수주 계약을 앞두고 있어 오일머니 유입은 더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희림은 국내 건축설계를 주요 사업으로 하지만 해외쪽은 주로 산유국 위주로 진출을 많이 해온터라 국제유가 등락에 민감하다. 국제유가가 꾸준한 상승세를 탔던 지난 2007년 하반기에는 아제르바이잔 3건, 베트남 2건, 캄보디아 1건 등 수주가 급증했고 그 여파는 2008년 상반기까지 이어져 시리아, 베트남, 중국과의 수주로 연결됐다. 하지만 유가가 하락세를 탔던 지난해 하반기 해외수주는 아제르바이잔 1건, 베트남 2건에 그쳤다.


홍서연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상황이 좋아지고 유가상승으로 산유국의 재정상태가 좋아지면서 그동안 미뤄졌던 수주가 올해 하반기 터질 가능성이 크다"며 "150억원 규모 CB발행으로 인한 주가 희석 악재가 이미 상당부분 반영된 지금의 상황에서 하반기 해외 수주 증가 전망은 희림의 현 주가가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정일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특히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지역중 아부다비 수주가 기대되는 점은 희림이 아부다비를 중심으로 중동지역 수주를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주력 진출하고 있는 지역의 재정상태가 좋아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희림의 주가는 지난 4월13일 최고가 1만3300원을 찍고 1만950원(12일 종가 기준)까지 내려와있는 상태. 7월 초 투자자금마련의 목적으로 150억원의 CB를 발행하면서 물량부담을 안고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하지만 4대강 토목사업이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건축물 투자, 지구온난화에 따라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그린 디자인' 수요, 신규사업으로 강화하고 있는 CM(건설사업관리ㆍConstruction Management) 산업의 매력적인 성장세, 충분해진 현금유동성과 투자재원, 하반기 M&A 가시화 가능성 등은 주가의 바닥 탈출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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