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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생 ‘발명왕’에 연세대 서동식 씨

대학발명경진대회에서 포스트잇과 바코드 이용한 녹음분할장치 발명


대학생 ‘발명왕’에 연세대 서동식 씨가 차지했다.


특허청은 12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제8회전국대학발명경진대회’ 시상식을 갖고 개인부문 대상(발명왕)에 서동식(연세대 기계공학과 2년)씨를 선정, 국무총리상을 준다.

서씨 출품작은 ‘포스트잇과 바코드 이용한 녹음분할장치(Post-it assisted barcode -processing module)’. 포스트잇과 바코드를 이용해 녹음함으로써 긴 분량의 녹음 중 찾고자 하는 부분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이 발명은 강의시간에 단계별로 녹음을 나눠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쉽게 붙였다 뗄 수 있는 포스트잇과 널리 이용되는 바코드를 접목, 녹음시작과 중간에 찾고자 하는 구분점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에 착안했다.

강의 중 녹음하고 싶은 단원에서 단말기와 이어진 포스트잇을 한 장 뽑으면 녹음이 시작되고 또 한 장 뽑으면 그 부분의 녹음이 끝난다.


이렇게 뽑은 포스트잇은 책의 그 단원에 붙여놓고 있다가 재생시키고 싶을 때 단말기에 붙이기만 하면 다시 재생이 되는 녹음분할장치방식이다.


서씨는 “수업 중 강의내용을 모두 적기 어렵고 녹음을 해도 원하는 부분만 골라 듣기가 어려워 이를 보완키 위해 이 장치를 고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쇄된 출판물처럼 교육용교재의 항목별, 단원별, 페이지별로 음성 설명콘텐츠를 나눠 학습보조도구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개인 금상은 유찬우(전북대 4년)씨의 무겁고 튼튼한 산소통을 아치형으로 바꿔 거북이의 등껍질처럼 상체등을 보호하는 ‘철골구조를 지닌 압사방지 소방관복’과 박중현(경기대 4년)씨의 출입문용 셔터에 광고물을 쉽게 붙일 수 있는 ‘스티커 부착장치’가 뽑혔다.


팀 부문 금상엔 성균관대 ‘마지막 투혼팀’의 기존 룸 에어컨의 구조상의 한계로 인한 풍량(風量) 손실을 줄인 ‘룸 에어컨의 가변형 토출블레이드(바람 방향을 조정하는 장치)’와 충주대 아카도라팀의 값싸며 간단한 조작으로 계단을 지날 수 있는 ‘계단통과 바퀴’가 차지했다.


올해 8회째인 이 대회엔 633건이 신청, 서류심사를 거쳐 연세대 등 21개 대학에서 42개(개인 21명, 팀 21팀)가 발표심사로 최종경쟁을 벌였다.


김원중 특허청 차장은 “대학생들 발명이 작고 초라해보일지 몰라도 그 시작이 있으므로 새 길을 열게 될 것“이라며 ”특허청은 꾸준히 발명인재 발굴과 양성을 위해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는 은상이상 수상자 중 현장심사에서 뽑힌 3개 작품 안팎을 골라 11월 독일국제발명전시회 출품 및 사업화기술이전을 위한 평가서 제작 및 멘토링서비스를 도울 계획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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