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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진 회장 "식품위생관리는 '놀부'처럼"

김순진 놀부NBG 회장(사진)은 식품위생관리에 대해 매우 까다롭고 욕심이 많다. 욕심으로만 비교하면 놀부에 버금간다. 종합외식기업에서 가장 먼저 갖춰야 할 기업덕목으로 주저없이 정직성과 도덕성을 꼽는 그의 강한 신념 때문이다.


한순간의 실수로 고객에게 잘못된 음식을 판매할 경우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잠시도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특히 김 회장은 매장 스스로가 경각심을 가지고 자율위생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2005년부터 매년 분기별로 전체 임직원이 참여해 전사적인 식품위생감시활동을 펼치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그는 "안전한 식문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맹점주들이 평소에도 스스로 꾸준하게 관리함으로써 식품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식품위생감시활동은 전국 가맹점 및 물류센타, 공장 등 전 분야를 대상으로 위생 실태를 점검해 식품위생법 기준에 의한 식품안전성 확보 및 식품위생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120여명의 임직원들로 구성된 놀부식품위생감시단은 분기별 정해진 지역의 점포를 방문해 철저하게 위생을 점검하고 개선방향을 도출, 평가를 내려 가맹점 등급제에 적용시킨다. 이를 통해 경영주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본사에서 먼저 솔선수범함으로써 가맹점도 적극 동참할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들자는 취지다.



전국 630여개 가맹점을 통해 일일 12만여명의 고객이 방문하는 회사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활동은 필수적이다. 또 이러한 노력들은 실제로 좋은 결실을 맺고 있다.


2005년 처음으로 식품위생감시활동을 시행했을 때와 달리 현재는 점포 종업원의 위생 보건증 구비가 거의 100%에 이를 만큼 점주와 종업원의 식품위생 마인드가 향상됐다.


최근에는 쓰레기 배출량을 감소시키고 반찬 재활용을 근절시킨다는 취지로 음식물쓰레기 현황일지를 점포에 비치해 점주와 본사 수퍼바이저, 식품위생감시단이 서로 꾸준히 체크하도록 하는 방안을 진행중이다.


김 회장은 "전국의 가맹점이 하나의 크린벨트(Clean Belt)를 형성해 안전한 식문화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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