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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승용차처럼 조용한 선박 기술' 개발

진동 10분의 1로 줄인 추진기, 특허 출원중
기술 적용한 18만1000t 벌크선 인도, 기술 성과 인정 받아


STX조선해양(대표 김강수)이 대형 선박의 진동ㆍ소음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STX조선해양은 자체기술로 개발한 저진동 추진기(WCT, Wide Chord Tip) 프로펠러를 적용한 18만1000t급 벌크선 2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일반적으로 대형선박은 선박을 추진시키기 위해 엔진 마력수가 높여야 하며, 이로인해 선박 운항시 많은 진동과 소음이 발생한다.

STX조선해양이 개발한 저진동 추진기 프로펠러는 선박 진동원인 중 하나인 추진기 변동압력을 상당히 감소시켜 성능 개선을 이뤄냈다. 변동압력은 프로펠러가 회전하면서 발생하는 공동현상에 의해 프로펠러 상방에서 선체에 발생하는 압력변화로 변동압력이 크면 선박에 진동 및 소음이 그에 비례해 크게 발생한다.


회사측은 이 기술을 적용한 선박을 인도하기 전에 시운전을 실시한 거주구역 진동 평균수치가 0.9mm/sec로 계측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제 관련규정(ISO6954)에서 명시하는 허용치 9mm/sec의 10% 수준이며, 특히 진동 주파수 분석 결과 추진기의 변동압력에 의한 진동은 나타나지 않았다.


회사측은 이번에 개발한 저진동 추진기 프로펠러를 특허 출원 중에 있으며, 앞으로 초대형 유조선(VLCC), 초대형 컨테이너선(1만3000TEU급) 및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해양연구원(MEORI), 독일(HSVA), 스웨덴(SSPA)등의 세계적인 선박모형시험 평가 기관에서 성능 확인을 완료 받았다.


최영달 STX조선해양 조선연구실장은 "신개념 프로펠러 뿐만 아니라 한 발 앞선 새로운 선형과 신기술 개발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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