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급증+미결제약정 정체..평균 베이시스 사흘째 상승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하루만에 반등하며 204선에 다시 바짝 다가선채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장중 고가와 저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고 변동성도 확대돼 불안감이 다소 커진 모습이다.
장중 3% 이상 급락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투자심리를 뒤흔들었다. 개장초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선물은 205선을 돌파하는 기세를 올렸으나 중국 증시 개장후 무너졌고 결국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순매수했지만 큰 의미를 두기는 힘들어 보인다. 거래량이 폭증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정체돼 투자주체들이 방향성을 고려하지 않은채 치열한 당일 매매에만 치중했기 때문이다.
6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0.60포인트(0.30%) 오른 203.90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 하락 탓에 출발은 좋지 못했다. 전일 대비 0.75포인트 하락한 202.55로 거래를 시작한 것. 하지만 불과 이틀전 206선을 넘어섰던 것에 대한 향수 때문인지 저가 매수심리가 강하게 형성됐고 지수선물은 개장후 1시간여동안 3포인트 가까이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오전 10시14분에는 205.15(고가)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중국 증시가 3% 이상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자 지수선물은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고점 터치후 2시간 가량 지수선물은 속절없이 하락했고 12시10분께 201.45의 저점을 확인했다. 이후 속도는 느렸지만 꾸준한 오름세를 지속하며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959계약 순매수해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미결제약정 증감이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최근 유입됐던 매도 물량 청산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개인은 1360계약 순매수했다. 차익거래에 참여한 기관은 3572계약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2756억원 순매수로 마감됐다. 베이시스가 큰폭으로 개선되면서 대규모 차익매수 물량이 유입된 덕분이다. 차익거래 2147억원, 비차익거래 609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프로그램은 전체 2756억원 순매수로 마감됐다. 장중 한때 프로그램 매수 물량은 3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지수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줬다.
지수선물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거래량은 폭증했다. 거래량은 38만2264계약을 달성했는데 40만계약을 넘었던 지난달 13일 이후 최대였다. 반면 미결제약정은 327계약 증가에 그쳤다.
장중 평균 베이시스는 0.26포인트를 기록해 사흘 연속 상승했다. 장중 한때 0.6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이론가를 넘어서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했고, 이는 대규모 매수차익 거래를 유발시켰다. 종가 베이시스는 0.16포인트, 괴리율은 -0.1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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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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