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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과학기술자상, 강원대 이필호 교수 선정

원자번호 49번인 '인듐 금속'을 이용한 효과적인 유기반응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온 강원대 이필호 교수가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수장자로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박찬모)은 독창적인 '촉매 짝지움 반응'과 첨가반응 및 제거반응들을 다수 개발해 유기화학 분야의 학문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강원대학교 화학과 이필호 교수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8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필호 교수는 지난 10여 년간 '인듐'을 이용한 새로운 유기반응의 개발·연구에 주력해 왔다. 이 교수는 2002년부터 3년간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세계적 선도과학자 육성지원 연구사업'을 수행했으며 2006년 4월부터는 교육과학기술부 지원 국가지정연구실 사업의 일환으로 '촉매유기반응 연구실'을 이끌며 '인듐'과 이로부터 유도되는 '유기인듐'을 이용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교과부에 따르면 이 교수는 다양한 '유기인듐' 화합물의 제조법을 개발했고 이를 분리 없이 촉매 짝지움 반응에 이용해 새로운 '탄소-탄소' 및 '탄소-황' 사이의 공유결합 합성방법들을 제시했다. 또한 이를 이용해 한 반응 용기에서 여러 개의 공유결합이 생성되는 반응들을 개발했다.

교과부는 이 교수가 유기인듐 화합물을 이용해 항생제로 이용될 수 있는 다양한 '베타락탐' 화합물들의 합성법을 개발해 현재까지 최상위 SCI 저널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한 점을 인정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를 통해 국내특허 7건을 등록했고 3건의 국제특허도 출원했다.


이 교수가 개발한 유기반응들을 이용하면 천연물, 의약 화합물, 정밀화학 제품, 전자재료 물질, 기능성 분자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요구되는 유기화합물을 효과적으로 합성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결과 창출을 통해 국제적으로 이 분야의 연구를 주도할 수 있는 그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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