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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품 경고..美 이어 이번엔 중국

자산가격 거품 논란이 일고 있는 중국에서 부동산 가격이 너무 급격히 올라 우려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5일 보도했다.


신문은 베이징ㆍ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 부동산 건설 붐이 다시 일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은행으로부터 손쉽게 대출을 할 수 있게 되자 부동산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다시 급등세를 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중국 부동산이 가격 급락과 함께 조정기를 거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많았지만 올해 상반기 공급과 수요가 늘면서 다시 거품이 끼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문은 최근 대도시에는 부동산업자들의 사재기 붐마저 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선전(심천) 지역의 한 부동산업자는 상하이시내 21만㎡짜리 부동산을 30억위안(약 4억4650만달러)에 사들여 화제가 됐다. 이에 앞서 베이징시내 15만6000㎡ 크기의 사무실도 경매를 통해 40억위안에 팔려 ㎡당 최고가 기록을 깨기도 했다.
남부 광둥(廣東)성 선전의 부동산 가격은 6개월새 두배로 뛰었다. 지난달 중국내 70개 주요 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오름세로 돌아섰다.

고급주택 공급업자인 중국해외토지투자에 따르면 1~5월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80% 늘었다.


중국내 부동산 가격이 뛰는 배후에는 넘치는 유동성이 있다. 중국 정부는 금융완화정책을 펼치며 시중 자금을 풀었다. 상반기 신규대출 규모는 7조3700억위안으로 지난해의 3배에 달한다.


최근 일본의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도 중화권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끼고 있으며 이는 여전히 부진에 빠져있는 인도와 태국 등 다른 아시아지역 부동산시장과 대비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신문은 중국과 홍콩 지역의 부동산시장이 급속히 회복세를 보이다 못해 과열기미를 나타내고 있으며 상당수 전문가들은 버블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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