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미 제조업지표 호조 및 이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를 반영하며 4.40원 갭하락하여 출발하였다. 개장 초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1216.40원까지 낙폭을 확대했던 환율은 개입 경계감 강화 및 증시 반락과 은행권 숏커버 수요 속에 하락폭을 빠르게 축소하며 전일 종가부근을 회복하였으나, 코스피 지수가 재차 강보합권으로 올라서고 외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수가 지속되며 1220원을 하회, 결국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40원 내린 12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외국인주식거래: 거래소 5417억 순매수, 코스닥 22억 순매수)
◆ 해외동향 및 금일전망 = (뉴욕 NDF 호가(종가) : 1218.00 ~ 1220.00원) 지난 밤 미 잠정주택판매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며 5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뉴욕 증시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 속에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한 가운데 미 달러화와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 강보합세를 나타내었다.
6월 개인소비지출은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경우 전월대비 0.1%의 하락세를 보였고, 같은 기간 개인소득은 지난 2005년 1월 (2.3% 감소)이래 최대 감소율을 기록하면서 위험 선호 거래 위축에 일조하였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달 13일 급등 이후 17거래일 동안 97원 급락하며 빠르게 1210원대로 내려왔다. 국내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글로벌 증시가 상승 랠리를 지속하는 등 외환시장을 둘러싼 전반적인 여건은 환율 하락에 우호적이나 단기 급락에 따른 부담 또한 만만치 않은 모습이다. 서울환시에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는 않으나 환율의 급락세가 이어질 경우 외환당국이 매수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경계심리 역시 환율 하락과 함께 한층 강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미 달러화의 하락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역외환율이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서울 환시의 매도 심리는 위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밤 뉴욕 시장의 흐름이 최근의 달러/원 환율 하락 추세를 전환시킬 만큼의 방향성을 제공하는 수준이 아니고, 경기 지표 개선 및 금융 시장 안정 등 국내외 여건이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만큼, 금일 달러/원 환율은 1220원 전후의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장중 증시 동향에 주목할 것으로 판단된다.
(금일 예상 레인지: 1215.00~1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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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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