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가 이틀연속 상승(가격하락)했다. 6월 미결주택판매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조세를 보임에 따라 50년만의 경기침체를 벗어날 조짐을 보였기 때문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5bp 상승한 연 3.6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3.68%를 기록한 이후 일주일만에 최고치다. 2년만기 국채금리도 전장비 2bp 오른 연 1.21%로 장을 마쳤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이날 지난 6월 미결주택판매가 3.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7% 증가를 크게 넘는 수준이다. 이로써 미결주택판매는 2003년 7월에 이어 다시 한번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주택시장이 최악의 상황을 지났다는 기대감에 힘을 실었다.
S&P500 지수도 0.3% 상승해 1005.65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날 지난해 11월이후 처음으로 1000포인트를 넘어선바 있다.
상무부는 6월 개인소득이 전월대비 1.3%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5년 1월 2.3% 감소를 보인 이래 최대 감소율이다.
한편 뉴욕 채권시장은 이번 주말 발표예정인 7월 비농업부문 고용결과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한 결과 전월 46만7000명 감소보다 크게 줄어든 32만5000명 감소를 예상했다.
이밖에도 미 재무부는 다음주 발행할 3년과 10년, 30년만기 국채규모를 익일 발표한다. 라이트슨ICAP는 3년만기 국채 370억달러어치, 10년만기 국채 230억달러어치 30년만기 국채 150억달러어치가 각각 발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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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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