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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못남 종영①] 마니아 형성 VS 소통 실패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KBS2 월화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이하 '결못남')가 4일 조용히 종영했다.


'결못남'은 남녀의 사랑과 인간관계를 현실감과 사실적인 심리 묘사를 표현, '마니아 드라마'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결혼남'은 한자릿 수의 시청률을 기록, 대중성을 잡지 못했다.

◇ 마니아들 삶의 활력소 '결못남'


'결못남'은 시작 전부터 일본드라마 원작의 인기와 명품 배우들의 조합으로 방송가 안팎으로 관심을 모았다.

'결못남'에서는 지진희와 엄정화 그리고 김소은이 만들어가는 사랑과 인간관계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현실감있게 그리며 마니아 층을


특히 두 주연배우 지진희와 엄정화는 서로의 역할에 충실, 호소력 짙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지진희는 극중 코믹한 상황 속에서도 자못 진지한 표정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연출, 다른 사람을 당황스럽게 하는 '결못남'의 면모를 훌륭히 소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엄정화 역시 그동안 섹시한 이미지와 달리 내과의사 장문정 역을 맡아 따뜻한 마음으로 주위사람들의 힘이 되는 인물을 연기했다.


뿐만 아니라 '결못남'은 무거운 소재를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자연스럽게 풀어내 유쾌한 드라마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통에는 실패했다. 왜?


결못남'의 첫방송 시청률은 8.2%(TNS 집계)를 기록했다. 이후 시청률 상승을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두자릿 수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한채 막을 내렸다.


지진희, 엄정화, 김소은, 양정아, 유아인 등의 배우들의 열연에도 불구, 시청률이 제자리 걸음을 한 이유는 경쟁 프로그램인 MBC '선덕여왕'의 선전과 전작인 '남자이야기'의 후광을 못입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6%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한 '남자이야기'의 후광이 없었던 '결못남'은 '선덕여왕'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그나마 남은 시청층도 '선덕여왕'에 유입돼 아쉬움을 남겼다.


'결못남'은 긴장감 형성에 실패해 시청자들에게 지루함을 전해줬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결국 '결못남'은 시청자들과 소통에 실패, 아쉬움을 남긴채 조용히 종영했다.


'결못남' 후속으로 오는 10일부터 '전설의 고향'이 방송된다. 지난해 부활해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전설의 고향'이 두자릿 수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지진희. 엄정화 등의 '결혼 못하는 남자'가 방송된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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