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비트, 로이 지분 평가액이 시총 절반에 달해
FCB-파미셀 우회상장 기대감에 급등세를 이어가던 로이가 10만원을 돌파했다.
4일 오전 10시29분 로이는 전일 대비 6200원(6.61%) 오른 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주가는 10만7000원까지 치솟았으나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분을 소폭 반납했다.
지난달 8일 로이는 김현수 FCB-파미셀 대표 등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당시 주가는 2만1150원에 불과했으나 공시 이후 로이는 20거래일 중 11번의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이어오고 있다.
로이의 급등으로 당시 유상증자에 참여한 김 대표와 배우 견미리, 가수 태진아 등은 6배가 넘는 평가익을 기록하고 있다. 3자배정 유상증자로 1년간 보호예수가 걸려있으나 신주 발행가액이 1만6480원에 불과해 주당 8만4000원 가량의 평가익이 발생한 것.
하지만 증권 관계자들은 진짜 수혜자는 따로 있다고 지적했다.
박문규 로이 대표 등으로부터 주당 2만5000원에 주식을 취득한 코어비트가 최대 수혜자라는 설명이다.
코어비트는 지난달 15일 장외 매수를 통해 로이 주식 34만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로이의 사실상 지배주주인 코어비트가 당장 주식을 처분할 가능성은 낮지만 현재 수익률은 300%가 넘는다.
로이 지분에 대한 평가액은 340억원으로 코어비트 시가총액 688억원의 절반에 해당한다. 85억원에 취득한 로이 지분이 불과 20일만에 4배로 늘어난 것.
코어비트 관계자는 "당장의 평가액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앞으로 코어비트와 로이, 옐로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거듭나는 바이오 업체의 미래를 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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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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