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제의 상승 견인차 역할을 하는 이웃나라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철강, 화학, 기계, 조선 등 이른바 '중국관련주'가 받을 수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자오퉁(交通)은행의 롄핑(連平) 수석연구원은 “올해 도시 고정자산투자가 40% 늘어날 것" 이라며 "상반기 증가율은 33.6%로 최근 5년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는 풍부한 유동성으로 하반기 들어서도 정부의 인프라건설 투자는 계속 될 것이며 이는 국내총생산(GDP)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중국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면 수혜를 받게 되는 곳은 중국 수출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철강, 화학, 기계, 조선업체들. 전지원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특히 중국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서 이는 철강재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재고 감소와 더불어 철강 및 철광석 수입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인제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단 중국내 철강업체들이 속속 제품단가 인하에 나서고 있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국내 철강사들이 유리한 위치에 놓일 것이란 분석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 중국 바오산철강이 9월 주요 제품가격(열연, 냉연)을 8월 대비 5~6%(200~300위안/t) 인상할 계획을 밝히면서 포스코의 가격 경쟁력은 부각되고 있다"며 "향후 수출 비중 상승 및 가격정책에 유리한 입장에 서게됐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달 초 43만1000원에 거래되던 주가가 현재 50만원까지 뛰어오른 상태. 현대제철도 전날까지 14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펼치며 업황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했다.
석유화학업종은 3분기 유가상승에 따른 판매가격과 제품 마진 상승, 중국수입 수요 증가의 기대를 받으며 연일 상승중이다. 화학업종지수는 이날 43.19포인트(1.66%) 상승한 2643.58에 거래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특히 LG화학은 3000원(1.97%) 오른 15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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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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