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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前 美대통령 "보호무역으로는 위기탈출 답 없다"


조지 부시 전 미대통령 전경련 포럼서 강연
다자간 자유무역협정 시급,,한ㆍ미 공조 확대 당부
오늘 재계 골프회동 후 MB와 저녁 회동,,4일 출국


조지 W. 부시 전 미국대통령이 최근 세계 각국의 보호주역무의 채택 움직임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시하고, 자유무역주의를 표방하는 한ㆍ미 양국간 경제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 글로벌 경기침체 탈출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1일 서귀포 해비치리조트에서 열린 전경련 2009 하계포럼 '한미 전략동맹을 넘어 미래비전 파트너' 강연자로 나서 21세기 글로벌 경제를 아ㆍ태지역이 주도할 것이며, 한국이 그 가운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한ㆍ미가 전 세계인 교역 확대와 고용창출을 위해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지난달 30일 제주도를 찾은 부시 전 대통령은 조양호 한진그룹 주최로 제동목장에서 재계 주요 인사들과 만찬행사를 가졌으며, 이날 저녁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만찬을 예정하고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미국도 역사적으로 보호무역주의 성향이 강했으며, 2차대전 즈음까지 고립주의를 유지했는 데 그건 잘못된 정책이었다"고 전제한 뒤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가 자유무역이 일자리를 늘리고 상거래를 활성화시켜 보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 성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세계 주요국간 다자간무역협상(FTA)가 지연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는 "한ㆍ미 FTA가 미국-일본, 미국-중국에 앞서서 타결을 맺었음에도 불구하고 양국 국회 비준 통과 무산으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유감스러운 부분"이라며 "한국과 미국이 이럴때 일수록 더욱 협력관계를 돈독히해야 하며 재계 관계자들이 미국내 지인들에게라도 한ㆍ미 FTA 체결 필요성을 전달해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밀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전 세계 경제 55%를 차지하는 가장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지역으로 역사의 중심이 수세기를 지배해 온 대서양 시대의 마감을 재촉하고 있다"며 "한국은 아시아 네번째 경제대국으로 이 지역 모범적인 경제모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제모델 벤치마킹 대상으로 그는 개방된 시장구조, 혁신, 인재 세가지를 강조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나 자신도 청소년기를 보냈던 시절에 한국은 전쟁의 상처와 빈궁으로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로 경제 회복을 이루기가 불가능 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그러나 한국인은 그러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고,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열정과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에 존경심을 표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국내 주요 대학에서 유학중인 한국인들의 숫자는 정말 인상적"이라며 "한국의 이러한 인재들은 미래 한ㆍ미간 공조 뿐만 아니라 국제 경제질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핵무기 개발 시도로 지정학적 리스크를 점증시키고 있는 북한에 대해서는 주변국가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핵무기 문제와 관련해 다자간 협상을 이끌어내는 것은 정말 어려운 문제이지만, 이들의 시대퇴행적인 움직임을 포기하도록 하려면 북한 지도자에게 통합된 주변국의 목소리를 전달해야 한다"며 "북한 주민들도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하고 인권이 보호받는 시기가 하루빨리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급성장세에 있는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이 엄청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 요인으로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중국이 개인의 자유를 간과하지 않는 소비자주의 국가로 재탄생했으면 하는 입장을 취했다.



서귀포=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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