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이 213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금융위기 발생 전인 지난해 2분기(2822억원)와 비교하면 24.4% 감소했지만,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479억원)보다는 345.3% 증가한 수치다.
총 자산은 158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조3000억원(4.9%), 전년말 보다 10조6000억원(7.2%)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은 84조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6조2000억원(7.9%) 늘었다.
기업은행은 이같은 실적 개선은 2분기들어 중소기업의 연체·부도 발생이 줄어들면서 충당금 전입액이 3558억원으로 전분기(6159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순이자마진(NIM)도 2.34%로 전 분기 대비 0.03%포인트 하락에 그친 것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총 연체율은 0.87%로 전분기보다 0.19%포인트 개선됐고, 특히 기업연체율이 전분기보다 0.21%포인트 줄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1.46%로 0.09%포인트 개선됐다.
BIS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전분기보다 각각 0.3%포인트, 0.74%포인트 오른 12.05%, 8.44%를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충당금 전입액 추이가 지난 3월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전환하고, 신규발생 연체 규모도 축소되면서 건전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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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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