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매각 문제로 고비에 선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형제 간의 경영권 분쟁으로 결국 총수일가가 동반 퇴진했다. 하지만 총수일가의 퇴진이 대우건설 매각문제와 관련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그룹 내부와 업계의 관측이다. 다만 매각작업이 조금 더 속도를 낼 가능성은 있다.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 열쇠는 산업은행이 쥐고 있고 이미 매각과 관련한 중대한 결정이 끝났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일과 관계없이 일정대로 매각이 진행 될 것"이라며 "잘 정리돼서 독립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영권 분쟁에 따른 총수일가의 퇴진으로 산업은행이 매각을 서두를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우건설은 매각 작업은 이달 초 본격 개시됐다. 8월 중순까지 실사가 진행된 뒤 오는 9월 매각공고가 나갈 예정이다. 인수에 뜻을 가진 기업이 나서면 다시 실사과정을 거치게 된다. 연말까지는 매각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회계자문은 삼일회계법인, 법률자문은 법무법인 세종이 각각 맡았다. 대우건설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은 지난 3일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첫 회의를 갖고 일정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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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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