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8일 시멘트업종에 대해 주택건설이 무진했지만 정부 재정 지출 확대로 인해 만회됐다며 턴어라운드를 기대했다. 투자유망 종목으로는 성신양회, 아세아시멘트를 꼽았다.
강승민 애널리스트는 이날 시멘트업종 보고서를 통해 국내 산업 현황을 먼저 설명했다. 그는 "시멘트 산업은 건설에 필수적인 산업으로 한때 6000만t을 상회하는 수요가 있었지만 지난 2005년 5000만t으로 하회한 뒤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가 올 들어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 강 애널리스트는 "시멘트 가격은 한때 t당 4만6000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말 대비 현재 20% 내외 상승해 지난 3월 t당 6만7500원에 달했다"며 "향후 시멘트사의 공멸 우려에 따른 경쟁 완화가 지속되면서 현수준의 가격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멘트 제조원가도 하락 추세라고 지적했다. 유연탄 가격은 지난해 말 대비 40% 가까이 떨어져 오는 3·4분기부터는 8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에 대해 강 애널리스트는 "시멘트 수요의 40% 내외를 차지하는 주택부문이 미분양주택 증가에 따라 주택건설이 부진, 시멘트 수요가 이전에 비해 감소했다"면서 "하지만 정부 재정 집행 확대에 따라 토목부문 시멘트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택부문 시멘트 수요 감소를 만회, 오는 2011년까지 토목부문이 시멘트 수요를 견인해 수요 감소폭은 3~4% 이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그는 "시멘트 수요의 완만한 감소보다 시멘트 가격 안정과 시멘트 제조원가 하락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시멘트사의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라면서 "현 시점은 시멘트사의 실적 개선 초기 국면이고 시멘트의 계절성을 감안해도 3분기부터 유연탄 가격 하락 효과가 나타나 올 하반기 실적도 기대된다"고 조언했다.
투자유망 종목으로는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성신양회와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는 아세아시멘트를 각각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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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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