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기 위한 LNG 인수기지 건설부지가 제주시 애월읍 애월항으로 확정됐다.
27일 제주도와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양측은 최근 정부의 천연가스 장기수급계획에 따른 LNG 인수기지 부지에 대해 이 같이 결정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하반기에 기지 건설부지 지역 주민과의 협의를 위해 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애월항 기본계획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애월항에는 2015년까지 사업비 2193억원(항만개발 1028억원, LNG기지건설 1165억원)을 투입해 5만9572㎥의 부지에 소형저장탱크 2기, 접안설비, 기화송출설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제주도는 가스공사와 MOU를 체결하고, 애월항의 신규 방파제 및 방파호안(어업보상 포함) 건설비용인 1028억원에 대해선 국비를 확보해 추진하기로 했으며, 소형 LNG기지 건설 및 부지 매립공사의 경우는 가스공사의 비용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내년 상반기에 예비타당성 조사 시행 및 국비확보가 추진할 계획이며, 내년 하반기에는 어업피해 보상 및 항만개발을 시행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에 2016년부터 3만6000가구에 도시가스가 공급돼 357억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거둬 가구당 연평균 99만여원의 연료비를 줄일 수 있게 된다. 2018년에는 10만4000가구가 연간 1148억원, 2023년에는 11만4500가구가 1265억원을 절감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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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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