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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맞은 머리.. 세균의 온상된다"

덥고 습한 여름은 다른 계절보다 피부관리에 더 유념해야 한다. 특히 지루성 피부염을 가진 사람들이 그렇다.


지루성 피부염은 성인의 10명중 3명꼴로 일어나는데, 이런 사람의 10명중 3명에게는 탈모증상도 나타난다고 한다.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은 완전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피지 과다분비, 비듬균, 스트레스, 과로, 과음, 환경오염, 유전적 원인 등을 들 수 있다. 장기간 지속되는 습진의 일종으로 두피와 얼굴, 겨드랑이, 가슴 등 피지샘이 발달한 부위에 자주 발생하는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한낮의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가면 사람의 피부와 두피에서 분비되는 피지의 양도 늘어나고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피부 뿐 아니라 두피도 몸살을 앓게 되는 것이다.

특히 여름철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맞게되면 비 속에 포함된 각종 오염물질이 두피의 피지 배출을 어렵게 한다. 두피가 습해지면 비듬균 뿐 아니라 각종 세균이 번식하기 좋아 비듬, 탈모를 유발한다. 비에 젖은 머리는 즉시 감은 후 말려주는 것이 좋다.


지루성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지분비가 늘어나지 않게 피부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피지분지가 늘어나는 환경 및 상태(음주,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 과로, 불규칙한 수면 등)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겠다.


또 얼굴에는 기름기가 많은 연고나 화장품 사용을 피하며 비누 사용횟수를 줄이도록 한다.


질환이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 크림이나 항진균 연고, 치료용 샴푸 등 전문 약품을 사용하거나 내복약를 함께 복용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제제를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안면 혈관확장, 피부위축, 홍반, 여드름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지루성 피부염에 의한 탈모는 일시적으로 두피의 지루성 피부염이 호전되면 저절로 회복된다. 하지만 탈모증상이 보이는 경우 지루성 피부염 외 다양한 원인이 있을수 있으며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원장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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