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장례식장 등에서 문상하는 척하다 돈 훔친 20대 검거
병실과 영안실에 낯선 사람이 있으면 호주머니를 잘 챙겨야할 것 같다.
환자, 상주 등과 아무 관계가 없음에도 병문, 문상하는 척하며 지갑을 훔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전국 각지의 병원 병실과 영안실에 들어가 지갑의 현금·수표 등을 빼내는 등 20여 차례, 800만원 상당을 도둑질한 김모(24·주거부정)씨를 붙잡았다고 24일 밝혔다.
김씨는 전국의 병원과 장례식장 등을 돌아다니며 생활하는 무직자로 지난달 25일 오전 4시께 청주 흥덕구의 병원 영안실에서 장인장례식에 왔다 잠든 고인의 사위 지갑을 꺼내 10만원권 수표 3매와 현금 20만원을 훔쳤다.
그는 이런 수법으로 올 1월부터 서울·천안·사천 등 전국 각지의 병원 병실과 장례식장 등지서 현금, 수표, 신용카드를 빼내 생활해오다 이번에 덜미가 잡혔다.
23일 오후 청주시내 PC방에서 흥덕경찰서 형사과 지역 4팀에 붙잡힌 김씨는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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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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