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의 매너가 도마 위에 올랐는데.
릭 라일리 ESPN기자는 23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 "타이거 제발, 골프 매너는 어디에?"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우즈의 과격한 행위와 폭력적인 단어 구사를 비판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프로골퍼인 우즈의 행위는 전 세계 골프팬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라일리 기자는 브리티시오픈을 예로 들어 "우즈는 안 좋은 샷을 날릴 때 마다 돌아서서 클럽을 땅에 던져버렸다"면서 "(우즈는) F자가 들어간 욕설도 곧잘 한다. 올해 CA챔피언십에서는 사진기자를 향해 '한번만 더 사진을 찍으면 그때는 목을 부러뜨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우즈의 행동은 대선배들에 대한 무례"라는 라일리 기자는 "잭 니클로스나 아놀드 파머 등이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톰 왓슨이 이번 브리티시오픈에서 스튜어트 싱크에게 연장전에서 지고 나서 어땠는가"라고 우즈를 몰아세우며 "예전에 골프채를 집어던지는 유일한 선수였던 보비 존스는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망가졌는지를 깨닫고 20대에 은퇴했다"고 덧붙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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