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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떠나 증시로' 개인돈 대이동

지역은행 수신 감소.. CMA 등 단기상품으로 몰려


광주ㆍ전남 지역 투자자들이 은행권의 정기예금 등에서 CMA 등 단기금융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주식시장이 살아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단기간 높은 이자율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22일 지역 금융권에 따르면 광주은행의 지난 20일 현재 총수신액은 1조1400억원으로 지난달 말(1조1350억원)보다 50억원 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기간 단기 상품 위주인 시장성 예금이 40억원 가량 증가한 것을 감안할 경우 정기 예금 등의 증가폭은 더욱 낮아진다.

이는 지난 6월 말 시장성예금이 2282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30억원 정도 감소했는데도 같은 기간 총 수신이 200억원 가량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만큼 상대적으로 정기 예금 등의 자금 이탈이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


농협 중앙회 광주본부와 전남본부 역시 올 들어 개인 예수금의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광주본부의 경우 지난해 12월말 1조4600억원의 예수금이 올 6월 말까지 500억원 감소했으며, 전남본부 역시 같은 기간 40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이에 대해 농협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낮은 예금금리가 지속되는 데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선전하면서 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단기상품 등으로 예금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지역 예금은행의 정기예금은 지난 4월 -5876억원를 기록한 후 5월 817억원 소폭 증가한 반면 수시 입출금식예금은 같은 기간 1824억원 증가했다. 시장성 수신 역시 5월 들어 350억원 늘어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 같은 상황은 2금융권 역시 마찬가지로 신협의 경우 광주ㆍ전남 지역 수신 규모가 지난 2월 1294억원에서 3월 914억원, 4월 761억원, 5월 675억원, 6월 498억원으로 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 A은행 관계자는 "현재 시중은행 등의 수신금리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보니 단기로 운용하면서 투자처를 찾겠다는 고객이 많다"며 "지점에서도 이를 고려해 은행 수시 입출금식예금(MMDA)이나 CMA, 주가연계증권(ELS)을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흐름을 반영하듯 광주·전남 지역 종합금융과 자산운용회사 등의 수신이 증가하고 있다.


올 초 하락세를 보였던 종합금융의 수신은 4월 135억원, 5월 311억원이 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실제 금호종합금융은 4월 196억원, 5월 216억원이 증가한데 이어 6월과 7월에도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CMA의 경우 지난 3월 206억원에서 6월 말 현재 382억원으로 배 가량 증가했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 서광주지점 관계자는 "최근 CMA를 중심으로 고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내달 지급결제가 본격화되고 주식 시장이 현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CMA로 유입되는 자금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배동민 기자 guggy@gwangnam.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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