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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 DDoS 치료 통계 발표..좀비PC 12만대 치료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 알툴즈사업본부는 지난 7일부터 3차례 진행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에 활용된 악성코드를 치료한 PC대수를 집계한 결과, 알약을 통해 치료된 PC수는 약 12만대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이번 DDoS 공격에 활용된 실제 좀비PC가 약 8만대 전후라고 봤을 때, 상당 수의 좀비PC가 DDoS 공격에 활용되기 이전에 알약 등의 백신 프로그램을 통해 사전에 치료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트소프트 긴급대응팀 관계자는 "지난 7일 오전에 이미 알약 업데이트를 통해 이번 DDoS 공격과 관련된 악성코드를 치료할 수 있도록 조치했기 때문에 알약을 비롯한 백신 프로그램이 설치된 PC의 피해는 미미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백신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지 않거나 최신으로 업데이트하지 않은 PC들이 악성코드에 감염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DDoS 3차 공격이 종료된 10일 이후 그 수치가 급감하긴 했지만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되고 있는 악성코드의 치료통계가 매일 수백 건 단위로 계속 집계되고 있다"며 "이는 여전히 감염된 PC가 남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리안클릭 7월 둘째주 통계에 따르면 이번 DDoS 전용백신을 내려 받기 위해 한 주간 알약 웹사이트에 접속한 방문자 수는 127만명으로 평소의 10배가 넘는 수치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알툴즈사업본부장은 "이번 결과는 언제든지 제2, 제3의 사이버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범국민적 보안 의식을 높이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한 정 본부장은 "알약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전문보안업체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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