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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끈 달아오른 이머징마켓 '그래도 매력적'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매력적, ETF가 유망

최근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전세계 주식시장이 급등한 가운데 많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이머징 마켓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CNBC는 20일(현지시간) 경기회복세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식시장이 50% 가까이 급등했지만 이머징 마켓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보도했다.

세계 증시는 지난 해 가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대폭락을 보인 후 잠시 반등하는 듯 하다가 올해 초 더 큰 폭락을 보이며 미국증시와 동조화(Coupling) 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이머징 마켓은 미국보다 더 강한 면모를 보이면서 선진국 시장을 훌쩍 뛰어넘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BOA와 메릴린치는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1~2% 대 정도이며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도 3.7% 증가하는 데 그치겠지만 이머징 마켓은 5.5% 성장하면서 세계 경기회복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머징 마켓의 대장격인 중국과 브라질이 내년에 상품시장과 수출증가 그리고 금융시장 운용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기대감과 맞물려 중국 시장은 올해 들어 75% 상승하면서 세계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브라질 증시도 2분기에만 35% 이상 올랐다. MSCI 이머징 마켓 지수는 20일 2%넘게 상승했다.


메릴린치 이코노미스트 팅 루(Ting Lu)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 그 성장속도는 엄청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루는 “올해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우려로 경제성장을 일부러 억제하지 않는 이상 GDP 8% 증가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달러화 약세가 가속화되면서 투자자들은 그 대안처로 이머징 마켓을 찾고 있기도 하다. 다이버서파이 트레이딩 인스티튜트의 탐 버스비는 “달러화 약세가 두렵다면 이머징 마켓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이머징 마켓 증시가 단기간에 많이 오른만큼 투자를 다각화 해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머징 마켓이 유망하긴 하지만 급락 위험성이 있는 만큼 자신의 자금 중 10%정도만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S&P 투자전문가 영(Young)은 이머징 마켓 주식은 포트폴리오 내에서 5~8% 가량의 비중을 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권고했다. 그는 “지난 1년간 주식시장이 급등한 만큼 투자자들이 기대치를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이머징 마켓의 상품주와 개별종목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는데 대해 전문가들은 이머징 펀드나 ETF(상장지수펀드)가 더 유망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이머징 마켓의 ETF는 이머징 마켓에 분산투자하는 효과가 탁월해 앞으로도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머징 마켓에 투자하는 ETF인 아이쉐어 이머징 마켓 ETF의 경우 올해에만 40%이상의 수익률을 거뒀다.


그러나 애셋 매니지먼트 부회장 와이어트 크럼플러는 “이머징 마켓은 아직 실물경기 회복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태“라며 ”이머징 마켓에 대한 맹목적 신뢰는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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