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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채권, 때론 스몰볼도 필요하다<토러스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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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레벨은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채권시장이 3%대 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으로 약세. 시장 친화적이었던 금통위 이벤트,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순매수 등으로 형성됐던 강세에 대한 반작용이 역력. 금리 저점이 높아지는 과정에서 이뤄진 랠리였다는 인식이 강했던 만큼 금리 반등의 폭과 속도 역시 상당했음.


변동성 분출 국면 반복, 이전보다는 급등락 개연성 낮아짐. 6월 이후 수차례 변동성 분출을 통한 금리의 박스권 상하단 인식이 강화되면서 추가적인 금리의 급등락 개연성은 낮아질 전망. 그러나 여전히 외국인들의 선물 매매 동향에 따른 장중 변동성확대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추세적인 포지션 노출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접근이 필요.

저점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4.2% 이상에선 단기 트레이딩 매수 영역. 전략적인 관점에서는 추세적인 금리 저점의 상향 인식이 유효하다는 판단. 다만 국고 3년물 4.20%, 5년물 4.70% 이상 영역에서는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매수 가능 영역이란 입장. 반면 비지표물과 크레딧물과 같은 상대적으로 거래 유동성이 낮은 채권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


◆ 해외 쪽에서도 강화되는 경기 바닥 인식 = 6월 금통위에서 통화당국이 선언적으로 경기 바닥을 언급하며 촉발된 경기 논쟁이 이제는 해외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국내에 이어 미국, 중국 역시 여전히 강한 회복을 단언하긴 어렵지만 최소한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내용들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향후 우리 경제가 더블딥에 직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일축했다. 가능한 보수적인 표현을 견지하는 중앙은행의 속성을 고려할 때 매우 이례적인 발언이었다. 당국의 이 같은 평가에 화답이라도 하듯 곧바로 미국(연준의 성장률 전망 상향 조정), 중국(2분기 GDP 예상치 상회) 등에서 경기와 관련된 긍정적인 내용들이 뒤를 이었다.


상반기 한국 경제는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 부문의 역할이 컸고 민간의 역할은 여전히 제한적이었던 만큼 회복의 지속성에 대한 의심이 상당했다.


또한 정부에서 민간으로의 주도권 이전과 함께 회복을 의심하는 측에서 우려했던 상황은 글로벌 경기였다. 자유낙하에 가까웠던 경기 하강이 멈추는 과정에서는 개별 국가의 특성이 반영될 수도 있으나 바닥을 다지고 지속적으로 회복 경로로 진입하기에는 글로벌 경기의 도움이 수반되지 않으면 그리 주목할 만한 내용은 없다는 논리였다.


이에 대해 당사는 현재 글로벌 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이와 같은 논쟁 혹은 의견 상충은 그 자체로 충분히 의미가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현재 채권시장의 입장에서 볼 때 어느 재료나 변수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느냐를 따진다면 경기 논쟁을 보다 선별적으로 평가해 볼 필요가 있지 않겠냐는 입장이다.


필자가 기회가 날 때 마다 언급하는 내용이기도 하나 동일한 재료라도 시장 참가자들이 어떻게 대비하고 준비하고 있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사뭇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주장의 반복인 셈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상반기 우리 경제는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이를 순서상으로 본다면 국내 경제의 바닥이 먼저 확인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데 미국 등 해외 부문의 긍정적 내용이 뒤를 이은 것은 적어도 채권시장의 큰 기저를 형성하는 펀더멘털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는 재료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 장단유서(長短有序), 시간의 스펙트럼을 좁히자 = 보통 큰 병을 치르고 난 사람들은 걱정이 많아진다. 좋게 생각하면 건강에 좀 더 유의하게 된다는 의미일 수도 있으나 필요 이상의 근심과 걱정으로 오히려 건강이 더 안 좋아질 수도 있다. 금융위기라는 큰 병을 치른 금융시장 역시 이와 같은 자연인들의 생활과 별반 다르지 않다. 더구나 병을 겪고 난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라면 작은 신호에도 혹시나 하는 마음이 앞서게 된다.


당사는 이처럼 큰 위기 이후 시장의 과민 반응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논의되는 담론의 사이즈가 필요 이상 커지고 따라서 자금 운용에 적잖은 혼란이 발생하는 상황을 개인들의 질병 인식에 대입하고자 한다. 축약하자면 시장에서 논의되는 재료의 시간 스펙트럼이 필요 이상 넓어짐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는 의미다.


얼마 전 국내 주요 언론들은 한국 경제의 잠재 성장률이 빠르게 추락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취지의 기사들을 쏟아냈다. 금융위기라는 큰 병을 앓고 난 이후 한 경제의 기본 체력이라고 할 수 있는 잠재 성장률이 이전보다 떨어졌다는 것이다.


필자도 이와 같은 논의가 장기 구조적으로 우리 경제의 근간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에는 전적으로 동감한다. 그러나 과연 현재 자금을 운용하는 입장에서는 이 논의가 얼마나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사안인지에 대해 평가해야 한다면 결코 높은 순위를 두고 싶지 않다.


특히 지금과 같은 변동성이 활발해진 시기에는 오히려 시장 참가자들의 시야를 복잡하게 만드는 교란요인 이상의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 지나친 걱정은 되레 병을 키운다. 그리고 현재 채권시장은 변동성의 분출을 통해 그 질환을 증상으로 드러내고 있다. 1일치 재료와 1년치 재료는 분명히 구분될 필요가 있다.



◆ 때론 스몰 볼(Small Ball)도 필요하다 = 채권시장이 3%대 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 친화적이었던 금통위 이벤트,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순매수 등으로 형성됐던 강세에 대한 반작용이 역력했다. 금리 저점이 높아지는 과정에서 이뤄진 랠리였다는 인식이 강했던 만큼 금리 반등의 폭과 속도 역시 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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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이후 수 차례 변동성 분출을 통한 금리의 박스권 상하단 인식이 강화되면서 추가적인 금리의 급등락 개연성은 낮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여전히 외국인들의 선물 매매 동향에 따른 장중 변동성 확대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추세적인 포지션 노출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전략적인 관점에서는 추세적인 금리 저점의 상향 인식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국고 3년물 4.2%, 5년물 4.7% 이상 영역에서는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매수 가능 영역이란 입장이다. 반면 비지표물과 크레딧물과 같은 상대적으로 거래 유동성이 낮은 채권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한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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