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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만나는 가전의 비밀 1 - TV]

"PDP? LCD? LED?,,,벽걸이 TV, 도대체 뭘 사야?"


가스로 영상 보여주는 PDP TV와 액정으로 그리는 LCD TV
형광등 대신 발광다이오드 쓴 LCD TV 업그레이드 모델 LED TV
가전매장에서 듣기 힘든 벽걸이 TV의 비밀


가전제품에 관심이 많은 초보 주부 남아경(가명)씨가 오늘은 인근 대형 할인마트에 있는 가전제품 매장을 찾았습니다. 자취생 시절부터 쓰던 배불뚝이 브라운관 TV를 사용하는 남 씨는 최근 김연아 선수의 피겨경기나 박태환 선수의 수영 경기를 고화질로 보고싶다는 생각에 벽걸이 TV 구입을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큰 맘 먹고 가전매장에 들어서자마자 고민에 빠집니다. "도대체 무엇이 좋은 TV 일까?"

매장을 지키고 있던 판매사원에게 "광고에서 봤던 LED TV가 있느냐?"고 묻자 그는 "나온지 얼마 안됐는데 좀 얇고 전기 덜 먹을 뿐이지 기존 PDP TV나 LCD TV가 다를 것이 없다"고 답합니다. "그럼 PDP와 LCD는 뭐냐?"고 재차 묻자 "다 똑같은 것인데 LCD는 색이 좀더 선명하지만 동영상 잔상이 남고 PDP는 전기료가 좀 많이 들면서도 가격이 좀 더 쌉니다"라고 말하네요. 알뜰 주부 남 씨는 혼란스럽습니다. LCD, PDP, LED... 가격 차이가 나는 만큼 분명 뭔가 다를텐데 별 차이가 없다고 하니 선뜻 수백만원짜리 지출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남 씨에게 세가지 평판TV의 차이를 알려줄 사람은 없는 걸까요.


◆눈에 피로 없고 선명하지만 동영상 부자연스런 LCD TV= 세 모델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화면을 만들어 내는지를 먼저 설명해야 합니다. LCD(liquid crystal display)는 이름 그대로 liquid crystal(액정)을 이용해 색을 냅니다. 화소를 작은 전구라고 생각하면 개개별 화소를 빛의 삼원색(빨강, 녹색, 파랑)을 내는 구간으로 나누고 각각에 액정을 채워넣습니다. 이런 작은 전구가 TV 속에는 수없이 많이 박혀있습니다. 액정은 기본적으로 불규칙하게 배치돼 빛을 통과시키지 못하지만 전기를 흘려주면 갑자기 규칙적으로 배열되면서 빛을 통과시킵니다.

빛을 내는 것(광원 back light)은 일반적으로 TV 뒷쪽에 얇게 붙어있는 형광등입니다. 이 형광등의 불빛을 액정이 통과시키느냐 안시키느냐에 따라 화면에 영상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액정을 통과한 빛은 색 유리를 지나가면서 삼원색을 섞어 원하는 색상을 보여줍니다. 이 과정이 순식간에 이뤄지면서 수 많은 전구들(사실은 전구 속 액정 들)이 개개별의 색을 내면서 선명하고 아름다운 영상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트랜지스터를 설치해 개개별의 화소를 모두 개별 통제해 주는 방식을 TFT-LCD라고 합니다.


LCD TV는 눈에 피로를 주지 않으면서 선명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점도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LCD TV 전문가는 "LCD TV의 단점으로는 액정이 전기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동영상 구현이 다소 부자연스럽고 면적이 넓어질 수록 가격이 크게 비싸진다는 점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큰 사이즈에도 가격 저렴하지만 전기료 비싼 PDP TV=PDP(plasma display panel) TV는 수은을 통해 화면을 제어하는 LED TV와는 달리, 가스를 통해 그림을 만들고 색을 표현합니다. 두 장의 얇은 유리판을 놓고 그 사이를 진공상태로 만든다음 불활성 아르곤이나 제논 기체를 조금 채웁니다. 이들은 직류 전기를 흘리면 전자를 잃고 이온화 하는데 이 과정에서 전기장을 따라서 유리판을 세게 때립니다. 유리판에 미리 형광물질을 발라놓으면 전류를 흘리는 양에 따라 판을 때리는 정도가 달라 원하는 색을 얻을 수 있는 원리입니다. 화면의 각 구간마다 작은 전극이 설치돼 있어 다양한 그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수은에 비해 전류에 대한 반응이 빨라 LED 에서 지적됐던 동영상 잔상 문제 등은 훨씬 덜합니다. 그러나 삼원색을 직접 투사하는 LED TV에 비해 화면의 선명도나 시인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PDP의 강점은 오히려 큰 사이즈의 TV를 쉽게,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화면이 커지는 만큼의 화소(수은전구)가 필요한 LED TV와는 달리 판을 넓히고 가스만 더 채우면 큰 사이즈의 TV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중에서도 같은 규격이면 PDP TV가 LED TV에 비해 저렴합니다. 화면이 커질 수록 가격 격차는 더 벌어집니다.


그런데 전력 소모는 PDP TV가 더 심합니다. 가전업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가장 비싼 전기요금이 적용되는 500㎾h대를 사용하는 가정을 예로 들 때 LCD TV의 연간 전기료는 44만8772원, PDP TV의 전기료는 71만3956원입니다. 물론 규격과 사용 시간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TV를 항상 켜놓는 가정이라면 이정도 차이를 감안해야 할 것이며 간혹 필요한 프로그램만 보는 가정일 경우에는 전기료 격차가 크게 줄어들겠지요.



◆LCD TV기술의 정수 LED TV, 빼어난 성능과 그에 걸맞는 가격(!)=이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LED(Light emitting diodes) TV의 순서입니다. 세계에서 LED TV용 패널(핵심부품)을 가장 많이 만드는 LG디스플레이의 권영수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소비자들의 90%는 LED TV가 사실은 LCD TV라는 사실을 모르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말 그대로 입니다. LED TV는 사실 LCD TV입니다.


액정을 이용해 빛의 삼원색을 내 화면과 색상을 구현한다는 점은 LED TV와 LCD TV가 같습니다. 그러나 LED TV는 기존 LCD TV와는 달리 광원으로 형광등인 CCFL(Cold Cathode Fluorescent Lamp 냉음극 형광램프)가 아닌 발광다이오드(Light emitting diodes)를 사용합니다. 액정이 빛을 통과시키고 통과시키지 않고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것은 동일하지만 뒤에서 빛을 쏴 주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 다르다는 말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LED TV는 기존 LCD TV의 업그레이드 판인 셈입니다.


LG전자는 사실상 LED TV를 먼저 상용화한 삼성전자가 LED TV라는 명칭을 사용한데 대해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 한 것인데 고객들이 전혀 다른 제품으로 오해할 수 있으므로 'LED 백라이트 LCD TV'라고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 측은 고객들이 구분하기 쉽고 부르기 쉬운 LED TV라는 명칭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내 가전업계는 물론 세계 LCD TV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두 강자의 신경전입니다.


LED TV(혹은 LED 백라이트 LCD TV)는 PDP는 물론 기존 LCD TV에 비해 소비전력이 획기적으로 적을 뿐 아니라 형광등을 사용치 않아 수은 사용이 적습니다. 또 명암비나 색 재현성 등 화려하고 정확한 영상을 구현하는데 꼭 필요한 조건들이 대폭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특히 각 화소나 화소 모둠, 혹은 테두리에 LED 조명을 달아 형광등으로 빛을 일괄 분사하던 기존 모델에 비해 반응이 빠릅니다. 이 때문에 LCD TV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동영상 재생시 잔상 문제도 획기적으로 개선됐습니다.


게다가 얇습니다. TV의 슬림화는 눈으로 보기에 예쁜 것 뿐 아니라 포장비, 운송비, 제조원가에서 외장재가 차지하는 비용 등을 저렴하게 해 줍니다. TV 정도 규모의 경제가 형성된 산업군에서는 포장용 종이 상자를 덜 쓰면서 적게 베어지는 나무들이나 상품이 가벼워지면서 운송시 배출이 적어지는 배출가스 등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LED TV가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뿐 아니라 LG전자도 LED TV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TV 시장의 미래요 개척해야 할 신시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필연적으로 비쌉니다. 사이즈가 커지면 LED TV의 두 배 가까이 비싸기도 합니다. 서민 가정에서 아직 선뜻 업그레이드된 LCD TV인 LED TV를 구입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국내서는 LCD TV가 많이 팔리는 모양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여전히 PDP와 LCD가 TV 시장에서 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LED도 이제 슬슬 명함을 내미는 분위기 입니다. 당신이 TV 구입을 고려하는 주부 남아경씨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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