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울 사람도 모르는 서울]"길에서 희망을 찾다"

관철동 젊음의 거리 조성 이후 유동 인구 늘어 ‘길상’과 주변 상권 모두 반겨

길에서 희망을 찾았다.


종로구 관철동 ‘젊음의 거리’가 ‘희망의 거리’로 탈바꿈했다.

얼마전까지도 종로2가~장통교 140m 관철동 피아노거리는 지저분해 사람들이 다니기 꺼리는 곳이었다.


그러나 서울시와 종로구가 종로 일대 노점상들을 이 곳으로 유치하는 ‘젊음의 거리’ 조성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이 일대가 활력 넘치는 ‘희망의 거리’로 탈바꿈했다.

◆젊음의 거리가 ‘희망의 거리’로 바뀌다

관철동 젊음의 거리가 천지개벽했다.


지난 4월 6일 이전. 이 곳은 노면이 피아노 건반 모양을 하고 거리 위에는 네온사인 조명등이 거리 바닥까지 늘어져 있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이 이 곳을 지나는 것을 꺼리는 기피의 거리였다.


그러나 서울시가 종로 1~2가 일대 노점상 96개를 제도권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이 곳에 새로운 개념의 거리를 만들었다.


거리 중앙에 비와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차양을 설치하고 노점을 위한 깔끔한 판매대를 설치했다.


제도권으로 편입된 최초의 노점거리가 된 셈이다.


이 때문에 이 거리는 하루 20여만명의 젊은이들이 찾는 거리가 됐다.


노점(강한식 종로구 관철동문화발전위원회 회장은 ‘길의 상인’이라는 의미로 ‘길상’으로 표기했다)들 매출도 늘어 이들 입가엔 웃음이 그치지 않는다.


종로 일대에서 8년 정도 순대가게를 해오단 이 곳에서 악세서리를 파는 최영숙씨(49)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최씨는 “과거엔 종로에서 노점할 때 생각하면 어딘가 모르게 떳떳하지 못했는데 이젠 정당하게 도로 사용료를 내고 영업하고 있어 떳떳하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최씨는 “이젠 손님들에게 자신 있게 물건을 소개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앞으로 영업도 잘 될 것같다”고 희망을 얘기했다.


종각 일대에서 6년 동안 생화 판매를 강성준씨(35)도 마찬가지다.


강씨는 요즘 미니어처로 판매품목을 바꿨다. 강씨는 남양주 집에서 2시간 동안 전철을 타고 젊음의 거리 매장으로 나오지만 힘이 난다고 말한다.


강씨는 “아내와 아들 진구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같다”며 매우 즐거워했다.

젊음의 거리 초입에서 악세서리를 파는 김모씨(여)는 “비도 안 맞고 자동차 매연도 피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과거 종로통에서 노점상할 때와 비교할 때 이제는 너무 좋다는 뜻을 표현했다.


6월 17일 입점식에서 한 노점 대표는 “평생 안정된 장소에서 영업을 해보는 것이 꿈이 었는데 이제 꿈이 이뤄졌다”고 눈시울을 붉힌 인사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향수를 파는 이 모씨(여.23)는 “아직은 홍보가 덜 된 것같다”면서도 “앞으로 젊은이들이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남자 친구와 함께 온 김모씨(21)는 “젊음의 거리로 만들어진 후 처음 왔는데 거리가 깨끗해진 것같다”고 말했다.

또 친구들 3명과 함께 온 대학생 이 모씨도 “젊음의 거리가 깔끔해져 매우 좋다”면서 “종종 들려야 겠다”고 말했다.


◆주변 상권도 살아나...노점과 상권 함께 '윈윈'


젊음의 거리가 조성되면서 특히 젊은층 유동 인구가 늘면서 주변 상권도 매상이 늘어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아이스크림 전문점 배스킨라빈스.


여직원 강부용씨는 “젊음의 거리 조성 이후 저녁 늦은 시간까지 손님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에 비해 손님이 20%정도는 는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춘천 닭갈비 본점 관계자도 “유동인구가 늘면서 손님이 는 것같다”고 전했다.


◆다만 아이템 고급화 필요성 제기돼


이 곳을 찾은 고객 김 모씨는 “다만 판매 아이템이 특별한 것이 없는 것같아 아쉽다”는 입장도 밝혔다.


사실 젊음의 거리를 둘러본 기자로서도 아쉬움이 남았다.


판매대에 실려 있는 품목이 액세서리 모자 양말 핸드폰걸이 머리 띠 인조조화 옷 가방 인형 신발 우산 등 특색 있는 품목이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젊음의 거리 활성화 위한 축제 이어져야"


젊음의 거리는 말 그대로 젊음이들이 북적거리는 거리로 만들겠다는 계산에서 만든 거리다.


이 때문에 활력 넘치는 젊음이들 사이에서 “관철동 젊음의 거리서 만나자”는 약속의 장소의 대명사가 돼야 할 것이다.


이렇게 되려면 3년 정도는 걸려야 할 것이라는 관계자 전망도 있었다.

특히 젊음의 거리가 홍보가 되는 것이 가장 큰 급선무로 보였다.


서울문화재단은 주중에는 수시로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후 5~7시 거리 아티스트들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마임 저글링 퍼포먼스 벨리댄스 대중가요 재즈밴드 등을 공연한다. 보다 많은 사람들을 불러들이겠다는 의도에서다.


◆"선팅과 전력 끊김 해소해야"


젊음의 거리 입점 상인들은 빗물과 햇빛 차양에 선팅 필요성을 제기했다. 곧 바로 햇빛이 들어와 여름엔 너무 뜨겁다는 것이다.


일부서는 물이 세는 곳도 있어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종종 전기가 끊기는 문제도 제기했다.


이런 점은 종로구 관철동문화발전위원회에서 모두 접수해서 서울시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한식 위원회 회장은 “이런 점은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면서 “서울시에 건의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젊음의 거리 성공적 평가...관수동 낙원동 등에도 제2, 제3 젊음의 거리 조성 계획


서울시는 관철동 젊음의 거리 조성 이후 크게 고무돼 있다.


강홍기 서울시 가로환경개선팀장은 “젊음의 거리 조성은 노점상의 제도권 편입과 깨끗한 서울 거리 조성 등에서 성공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 노점상들에 대한 꾸준한 교육과 문화 행사 등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젊음의 거리 사업이 성공을 이룰 경우 앞으로 관수동 빛의 거리, 낙원동 다문화 거리 등도 성공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큰 기대를 걸었다.


서울시는 앞으로 종로 4~6가에도 이런 식의 깨끗한 거리 조성사업을 펼친 후 명동, 신촌, 영등포구 등 노점이 많은 곳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종로구청 건설관리과 고재호 주임은 “젊음의 거리가 성공적으로 조성됨으로써 앞으로 종로 1~4가 일대에 있던 노점상들이 젊음의 거리처럼 이면도로로 배치되면 아름다운 종로 거리를 볼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터뷰]강한식 종로구 관철동문화발전위원회 회장


종로구 관철동 젊음의 거리 사업이 이 정도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종로구 관철동문화발전위원회가 중심을 제대로 잡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상가 대표 2명, 건물 대표 2명, 노점 대표 2명, 서울시 1명, 종로구 2명 등9명으로 관철동문화발전위원회가 구성됐다. 여기서 모든 관리규약 등을 만들었다.


관철동 토박이로 관철동문화발전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강한식 회장(사진)을 만나 소감과 향후 발전 과제 등을 들어봤다.

강 회장은 “ 지난 6월 17일 개장해 별 탈 없이 첫 단추는 잘 끼운 것같다”면서 “이제 하드웨어는 잘 만들어졌으니 활성화시킬 소프트웨어를 잘 관리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개장초 당초 96개 점포가 들어오기로 했는데 현재까지 20여 길상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면서 “이달 지나면 명단을 서울시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아직은 홍보가 덜 돼 크게 매상이 늘지 않고 있다”면서“ 홍보가 잘 돼 유동인구가 늘면 길상들도 영업이 잘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걸거리 공연과 지하철 광고 등을 통한 홍보에 신경을 많이 쓰겠다고 했다.


그는 “지금도 아이템이 좋은 것은 영업이 잘되고 있다”면서 “길상들도 고객 눈 높이에 맞는 품목을 개발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강 회장은 “전기 끊어지는 것, 선팅이 안 된 것 등 장사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네일아트 등은 주변 상권과 겹쳐 갈등이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어떻든 주변 상권 아이템과 겹칠 경우 갈등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면서 조정 필요성을 밝혔다.


강 회장은 관철동 땅 한 평 값이 1억원이 넘는 곳으로 이 곳에 서울시와 종로구청이 예산을 들여 길상들 생존권을 마련해준만큼 길상들도 시정에 협조해 서로 윈윈할 수 있기를 바랐다.


◆젊음의 거리 찾아가는 가는 길


관철동 젊음의 거리는 종각역에서 내려 9분 출구로 나오면 1분 거리에 있다.


청계천 장통교에서 올라와도 된다.


청계천 입구에서 내려오다 장통교 다리에서 꺾으면 곧 바로 젊음의 거리가 보인다.


특히 명동~무교동~관철동 젊음의 거리~인사동으로 이어지는 관광벨트가 점차 활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관광회사들이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이 길을 대표적인 관광거리로 소개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2606:30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506:30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206:30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107:00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006:30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411:00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대한민국 국민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는 평균 10.1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의 4.15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부산과 서울 등에서 무연고 사망자 수가 많았다. 24일 아시아경제가 전수조사를 통해 집계한 무연고 지수에 따르면, 전국 평균 무연고 지수는 2021년(4.15)보다 크게 높아진 10.19로 나타났다. 무연고 지수는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를 계산한 수치다. 이렇게 산출된 무연고 지수가 10을

  • 25.12.2411:00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지난달 27일 부산 중구 영주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정재남씨(86). 이웃 주민과 함께 담소를 나누던 정씨는 근처에 연고 없이 혼자 사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여기 계단 내려가면 아흔 넘은 할머니 한 명이 있는데, 아플 때마다 죽겠다고 전화가 와서 거절하기도 뭐하고 가끔 들여다보고 있다"며 "그래도 평일엔 요양보호사란 사람이 와서 밥도 챙겨주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할머니 아들은 어릴 때 죽었고, 일본

  • 25.12.2411:00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고시원 총무로 일하면서 홀로 외롭게 떠나가는 이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지난달 27일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만난 박상문씨(57)는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에 참여한 사연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은 무연고자 등이 생전에 자신의 장례를 맡길 사람이나 단체를 미리 지정하는 제도다. 사후에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적 혼란을 막고 고인이 존엄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박씨는 올해 6

  • 25.12.2311:00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지난달 5일 오전 강원도 원주의료원 장례식장은 상주와 조문객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가장 작은 빈소인 5호실은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이곳에는 고(故) 권모씨의 빈소가 영정사진도 없이 차려져 있었다. 조문객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빈소 옆 식당에도 불은 꺼져 있었다. 기자는 비어있던 제사용 향로에 첫 번째 향을 피운 뒤 권씨를 조문했다. 빈소 앞 의자에 앉아 기다리기를 30분, 지역 봉사단체 회원 3명이

  • 25.12.2311:00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최근 약 5년간 발생한 무연고 사망자 10명 중 3명은 연고자가 있음에도 시신 인수를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아시아경제가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 무연고 사망자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찰이나 지자체에서 연고자에게 연락했으나 무응답 또는 시신 인수 거부·기피로 무연고자가 된 사망자는 시신 위임자가 확인되는 2만1896명 중 7336명(33.5%)이었다. 무연고 사망자는 가족 등 연고자가 아예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