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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알면 성공창업 보인다]<7> 사당역 상권

사람은 많고 점포수는 적다…창업자엔 '명당'


저녁 6시~11시 유통인구 넘쳐나
대형복합단지 조성 추진으로 호재
알짜인만큼 점포 구하기 어려워


사당역 상권은 지하철 2호선과 4호선 사당역이 교차하고 있는 곳으로 경기도 남부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로 불린다. 여기에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외곽으로의 연결도 수월하다.


또 과천, 안양, 산본, 수원, 의왕 등 인근 도시의 출ㆍ퇴근 직장인들과 등학교 학생, 그리고 역 주변 아파트와 사무실의 상주인구 등으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항상 유동인구가 넘쳐나는 곳이다. 주된 연령대는 20대의 학생층에서 40~50대의 직장인까지 다양하게 분포한다. 유동인구가 가장 많이 형성되는 시간대는 주로 학생들의 하교시간과 직장인들의 퇴근시간인 저녁 6시에서 밤 11시까지다.

특히 상권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점포수가 적어 기존 사업자들 뿐만 아니라 예비창업자들도 탐을 내는 곳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점포 구하기가 까다로운 상권 가운데 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사당역 상권의 범위는 동작대로와 남부순환도로가 교차하는 사거리의 사당전철역을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방배3동, 서쪽으로는 까치고개로 넘어가는 입구의 T.G.I 프라이데이스 패밀리레스토랑으로 구분된다. 또 북쪽으로는 총신대상권의 시작지점으로 상권이 나뉘는 사당역 버스정류장, 남쪽으로는 관악등기소까지로 볼 수 있다.


역세권을 기준으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크게 지하철 5, 6번 출구 쪽 '문화재길' 주변과 7, 8번 출구 방향의 '사당역길' 일대, 그리고 13, 14번 출구 방향의 '승방길' 인근으로 구분된다.



◆ 문화재길 20대 젊은층 '북적'
사당역 상권의 가장 핵심인 문화재길은 시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버스정류장이 밀집한 곳으로 인근 수도권의 지방캠퍼스를 오가는 스쿨버스의 종착지이기도 하다. 때문에 20대 학생층 등 비교적 젊은 고객들의 유입이 많고 상권이 활성화돼 있어 넘치는 유동인구에 비해 점포를 구하기는 매우 어려운 곳이다. 하지만 반대편 지하철 1~3번 출구 방향은 아파트들이 들어서 있어 점포수가 적고 상권 발달도 미약한 편이다.


문화재길은 주변의 점포 시세는 다른 구역보다 높은 편이다. 이 일대 대로변에 위치한 33㎡(10평) 크기의 1층 점포를 기준으로 권리금은 1억 5000만~2억1000만원, 보증금은 4000만~8000만원, 월 임대료는 220만~340만원 선이다. 또 132㎡(40평) 크기의 1층 매장의 경우 권리금은 2억~2억6000만원, 보증금은 1억~1억6000만원, 월 임대료는 300만~470만원 수준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남태령 방향에 대로변에는 퇴근길 버스 이용객을 겨냥한 화장품 전문점, 브랜드 의류매장, 이동통신 전문점, 아이스크림 전문점, 분식점, 치킨호프, 패션주얼리 전문점 등이 즐비하다.


특히 문화재길 이면도로는 '먹자골목' 형태를 보인다. 1층 점포는 주로 고깃집, 보쌈전문점, 족발 전문점 등 전통적인 업종이 차지하고 있고 건물 상층에는 호프, 주점과 노래방 등의 오락시설이 입점해 있다. 때문에 이곳에서 창업하려는 사람들은 외식업종, 유흥, 오락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점포를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다. 문화재길에서 점포가 밀집해 있는 구간의 길이는 불과 100m 남짓으로 점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또 수요가 안정적이어서 매물이나 임대물량이 시중에 잘 나오지 않고 설령 나오더라도 비공개적으로 계약이 체결되는 경우가 많다.


정대홍 점포라인 팀장은 "사당역 상권은 점포거래가 많이 일어나는 곳이 아니다"라며 "점포 거래가 드물다는 것은 창업자들의 이동이 그만큼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승방길 점포 구입비 저렴해 '눈독'
지하철 13, 14번 출구 방향의 승방길 일대는 문화재길에 비해 중ㆍ장년층의 발길이 잦은 편이다. 업종 구성 역시 이들이 선호할 업종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은 인근 서울메트로본사, 은행 등 금융기관이나 사무실 등 대형 업무시설의 회사원들과 배후 주택가의 거주민들이 주로 찾는 곳으로 대형 횟집과 고깃집들, 단란주점 같은 유흥시설 등도 눈에 많이 띈다. 특히 다수의 고정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대형 점포들이 많다.


점포 시세는 132㎡(40평) 크기 1층 점포를 기준으로 권리금은 2억2000만~2억7000만원, 보증금은 1억~1억5000만원, 월 임대료는 300만~450만원 수준이다.


승방길 대로변은 폭이 넓고 주차공간을 충분해 점포를 운영하기에 유리하다. 하지만 점포가 부족하고 골목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주택가와 인접해 있으며 도로 폭이 협소해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부근에 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이곳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분식점, 문구점 정도의 아이템이 비교적 안정적이며 배후 거주민들을 상대로 하는 슈퍼, 생활필수 업종 등도 고려해 볼만하다.


지하철 7, 8번 출구 방향의 사당역길은 주변 문화재길과 승방길 상권에 비해 점포 구입 비용이 저렴하다. 또 배후 주택가들이 점차 점포로 개조되고 있어 상권의 지리적 확장 가능성도 보인다. 하지만 도로 폭이 협소하고 골목 대부분이 일방통행로라는 점은 영업을 하는데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곳은 지역상권 성격이 강하게 나타난다. 남부순환로와 연결된 이면도로 초입에 대형 음식점들이 다수 밀집해 있으며 30~40대 연령층의 발길이 잦은 편이다. 이들을 겨냥한 고깃집들과 유흥시설이 점포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 대형복합단지 조성 추진 '호재'
사당역 상권은 지하철 2, 4호선의 환승역인 동시에 서울외곽지역으로의 교통 연결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상권이 형성돼 왔다. 특히 지하철 7호선이 개통으로 동작대로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인근의 총신대, 방배동 등 지역상권과 통합ㆍ발전의 가능성이 큰 곳이다.


또 최근 사당역 인근 역세권에 복합환승센터를 겸한 1만7777㎡ 규모의 대형복합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낙후된 1~3번 출구 상권에도 활력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초 착공 예정인 대형복합단지는 30층 이상의 랜드마크형 주상복합 구조로 설계되며 도서관ㆍ할인점ㆍ영화관ㆍ스포츠 센터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대표는 "사당역 상권은 대형 업무시설뿐 아니라 배후에 주택가들도 많아 오피스와 지역상권의 성격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멀티상권"이라며 "이러한 특징을 최대한 활용해 업종을 선택하면 상가투자나 창업시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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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8.1209:52
    150만원 '황제주'인데 아쉽네…'불닭 열풍' 삼양식품, 주주환원은 'D학점'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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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으로 한국 식품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후진적 지배구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경영 시스템은 과거 관행에 머무르면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경제는 개정된 상법 시행에 맞춰 시가총액 기준 주요 식품 상장사 20곳을 대상으로 지배구조를 진단했다. 배당 성향과 자사주 정책, 중복상장 구조,

  • 25.08.1207:52
    식품사 절반은 '쥐꼬리 배당'…자사주 소각도 4곳뿐④
    식품사 절반은 '쥐꼬리 배당'…자사주 소각도 4곳뿐④

    편집자주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으로 한국 식품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후진적 지배구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경영 시스템은 과거 관행에 머무르면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경제는 개정된 상법 시행에 맞춰 시가총액 기준 주요 식품 상장사 20곳을 대상으로 지배구조를 진단했다. 배당 성향과 자사주 정책, 중복상장 구조,

  • 25.08.1107:44
    '꼴찌' 사조대림…짠물배당에 3%룰도 '꼼수'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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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으로 한국 식품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후진적 지배구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경영 시스템은 과거 관행에 머무르면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경제는 개정된 상법 시행에 맞춰시가총액 기준 주요 식품 상장사 20곳을 대상으로 지배구조를 진단했다. 배당 성향과 자사주 정책, 중복상장 구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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