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주식 시총이 1년 반만에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섰다.
1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시총은 3조2100억달러로 3조2000억달러인 일본을 근소한 차이로 따라잡았다.
통신은 중국 정부의 4조 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과 은행들의 적극적인 대출에 힘입어 중국 증시가 급등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겨우 7% 오르는데 그쳤지만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무려 75% 상승해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인 미국의 시총은 10조8억달러에 달한다.
싱가포르 소재 ABN암로의 아시아증시 분석가인 데프네 로스는 "일본은 이미 선진국 대열에 섰지만 중국 이제 막 선진 대열에 들어서고 있다"며 "성장세도 매우 빠르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자료에서는 중국은 지난해 1월 4~24일 일본을 누르고 시총 세계 2위 자리에 오른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전날 발표된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6월말 현재 처음으로 2조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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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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