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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서민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여길 것"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제가 대통령이 된 것은 서민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여기고 돌보라는 소명이 주어진 것"이라면서 서민들의 고통 해소에 최우선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41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 "어려운 시기에 가장 힘든 사람들은 서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경제 회복의 기미가 보이더라도 서민들이 이를 체감하는 데는 시차가 있을 것"이라면서 "소외된 이웃들에게는 물질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마음의 위로가 더 큰 힘이 될 것이다. 그들에게 세상을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주는데 여러분께서 큰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한 세계금융위기와 관련, "단순한 경기 변동이나 경제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인 금융기관이나 기업의 경영인들이 윤리를 망각한 채 탐욕스럽고 무책임하게 경영을 한 것에 그 원인이 있다"면서 "위기 극복은 건전한 기업윤리를 회복하는 데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경제위기 극복과 관련, "OECD와 IMF 등 많은 세계 기관들이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도 "이럴 때일수록 우리 정부는 아직도 어려움이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더욱 신중하게 대처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문제와 관련, "북한으로 하여금 핵을 포기하고 화해와 협력의 장으으로 나오도록 국제사회와 온힘을 다하고 있다"며 "북한은 세계에서 진심으로 북한을 사랑하는 나라는 대한민국이라는 그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안보를 지키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내부의 단합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어려운 때일수록 하나가 되어 위기를 극복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지금이 바로 우리가 하나가 되어야 할 때"라면서 "이 일에 대통령인 저부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섬김의 본을 보이신 예수님을 따라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데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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