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로는 보령제약, 의료기관은 서울대병원이 올 상반기 가장 많은 임상시험을 신청하고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16일 공개한 올 상반기 임상시험 승인현황 자료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총 7건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두번째는 한미약품으로 6건이었다.
임상시험을 실제 수행하는 의료기관으로선 서울대병원이 34건으로 1위였고, 서울아산병원이 15건으로 뒤를 이었다. 다국가 임상시험은 44건의 삼성서울병원이 가장 많았다.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소위 빅4가 국내에서 진행되는 임상시험의 40%를 소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의 종류로는 항암제 관련 연구가 가장 많아 국내 연구의 24%, 다국가 연구의 33%를 차지했다. 다음은 심혈관계 연구로 각각 21%와 18%였다.
올 상반기 식약청 승인을 받은 임상시험은 총 169건으로 1999년 31건에 비해 10배 정도 증가했으며, 국내 제약사나 연구자가 의뢰한 연구가 87건, 다국적제약사가 82건을 신청해 승인을 받았다.
단계별로는 허가단계 직전의 연구인 3상이 36%, 1상 25%, 2상 18%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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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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